[르포] 성수4지구 재개발 시공사 선정 임박…조합원 기대감 고조

윤주현 기자 2026. 2. 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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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문한 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내 빌라 밀집 지역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기대감이 감돌았다.

구역 내부 골목 곳곳에서는 조합원들이 향후 사업 속도를 가늠하는 대화가 오갔고, 부동산 내부 벽에는 사업 수주를 노리는 시공사들의 예상 조감도가 걸려 있었다.

총공사비는 1조 3628억 원이며, 성수 재개발 지구 4구역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만큼 투자자와 조합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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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시공사 입찰 마감…대우·롯데 2파전 유력
다세대·빌라 매물은 10개 미만 거래 성사 어려워
5일 방문한 '성수전략정비구역4지구' 내 빌라 밀집 지역. 2026.2.5/뉴스1 ⓒ News1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5일 방문한 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내 빌라 밀집 지역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기대감이 감돌았다. 구역 내부 골목 곳곳에서는 조합원들이 향후 사업 속도를 가늠하는 대화가 오갔고, 부동산 내부 벽에는 사업 수주를 노리는 시공사들의 예상 조감도가 걸려 있었다.

현장을 찾은 한 공인중개사는 "사업 속도가 4개 구역 중 가장 빠른 만큼 조합원의 기대가 크다"며 "10평 대지지분의 다세대 매물이 30억 원에 거래되는 등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은 다음 달 중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며, 입찰 마감일은 오는 9일이다. 현재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두 회사 모두 입찰보증금을 선납부하며 시공권 확보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양사 간 수주전은 2022년 한남2구역 재개발 이후 약 5년 만이다.

대우 vs 롯데 2파전 유력…양사 모두 보증금 '선납부'

성수4지구 재개발은 서울 성동구 성수2가1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64층, 1439가구 규모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1조 3628억 원이며, 성수 재개발 지구 4구역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만큼 투자자와 조합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Only One 성수' 슬로건을 내세우며 성수만의 아이덴티티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설계에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미국 리처드 마이어 아키텍츠(Meier Architects), 구조 설계는 영국 아룹(Arup), 조경은 영국 그랜트 어소시에이츠(Grant Associates)와 협업한다.

롯데건설은 이번 사업을 '맨해튼 프로젝트'라 부르며,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적용할 예정이다. 최근 대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7000억 원을 확보하며 수주전 대비에 나섰다.

시공사 선정을 앞둔 조합원들은 신중한 모습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대우와 롯데 2파전이 유력하지만, 조합원들은 입찰 제안서를 확인한 후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매물은 없고 가격은 오름세…"성수1지구 못지않아"

5일 성수동의 한 부동산 외벽에 성수4구역 내 다세대·빌라 매물 정보가 붙어 있는 모습. 2026.2.5/뉴스1 ⓒ News1 윤주현 기자

사업성이 보장된 만큼 매수 문의도 꾸준하다. 그러나 가격이 수십억 원에 달해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며, 시장에 나온 다세대·빌라 매물도 10개 미만으로 거래 성사는 드물다.

재개발 기대감에 따른 매매가 상승도 두드러진다. 구역 내 강변금호타운 전용 59㎡는 지난해 10월 28억 5000만 원에 거래돼, 2024년 같은 시기 대비 약 10억 원 올랐다. 대지면적 10평의 빌라도 최소 30억 원 이상에 거래된다.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해 중순까지는 거래가 어느 정도 있었지만, 대출 규제 발표 후 거래가 줄었다"며 "지분 쪼개기가 없어 매물도 드물고, 호가도 30억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성수4지구 조합원 수는 약 760명이다. 조합원 수가 적으면 일반분양 물량이 늘어나 사업성이 뛰어나며, 한강을 접하는 면이 길어 미래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도 크다.

성동구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성수1지구에 비해 주목도가 덜하지만, 성수4의 사업성도 뛰어나다"며 "특히 한강 조망 아파트는 인근 비한강뷰 아파트보다 가치가 훨씬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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