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돕는 이 성분, 함께 복용하면 안되는 약제는?

김정주 기자 2026. 2. 6. 06:0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능성 원료 '라임과피추출물' 이야기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소분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범사업이 진행되면서 관련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원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연재가 시작됐다.

이번에 소개되는 기능성 원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은 라임과피추출물(제2025-26호)이다. 라임과피추출물은 라임(Citrus aurantifolia) 열매의 껍질을 원재료로 하여 주정추출, 여과, 농축, 혼합, 살균, 건조 과정을 거쳐 제조되며, 기능(지표) 성분으로 비세닌-2(Vicenin-2)를 사용한다. 해당 원료는 비세닌-2 함량이 2.16mg/g 이상이어야 하며, 하루 섭취량은 라임과피추출물 기준 300mg이다.

감귤류 과일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며, 오렌지, 귤, 라임, 레몬, 자몽, 유자 등이 대표적이다. 감귤류는 동남아시아를 기원으로 하여 전 세계로 전파됐으며, 음료와 가공식품뿐 아니라 전통의학과 민간요법에서도 활용돼 왔다. 특히 과육뿐 아니라 껍질 역시 오랜 기간 천연 약재로 사용되며 소화 기능 개선, 면역력 증진, 호흡기 질환 완화 등에 이용돼 왔다.

중국의 중의학에서는 감귤껍질을 진피와 청피로 구분해 사용했으며, 항산화와 대사 조절 등에 관여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귤류 껍질에는 폴리페놀, 카로틴류, 정유, 펙틴 등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함유돼 있어 항산화, 항염증, 신경 보호 등 여러 약리 작용이 보고돼 왔다.

라임 과피에는 에리오시트린(Eriocitrin), 나리루틴(Narirutin), 비세닌-2 등 주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비세닌-2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과 함께 염증 억제, 신경세포 보호와 관련된 작용이 보고된 성분으로, 라임과피추출물의 지표 성분으로 활용된다.

라임과피추출물은 중추신경계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GABA(감마아미노부티르산)와 관련된 작용기전을 갖는다. GABAA 수용체의 GABA 결합 부위에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마우스의 뇌에서 추출한 1차 신경세포 실험에서 GABAA 수용체 활성 증가가 관찰됐다. 이러한 효과는 GABA 결합 부위 길항제에 의해 억제돼 작용기전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동물실험에서는 라임과피추출물 투여 시 입면 시간과 각성 시간이 감소하고, 총 수면시간과 비렘(NREM) 수면 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렘수면은 성인 수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계로, 신체 회복과 에너지 보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적용시험에서는 PSQI(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표) 점수가 5점 이상인 만 19~65세 성인 남녀 80명을 대상으로 2주간 섭취한 결과, 수면다원검사 지표와 수면일지 설문, 주간졸음척도(ESS) 등에서 대조군 대비 유의적인 개선이 확인됐다. 이를 통해 라임과피추출물은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대한약사영양학회 편승원 약사에 따르면, "수면 문제는 단순히 잠을 자는 시간보다도 수면의 구조와 질이 중요한 경우가 많다"며 "수면 잠복기 증가나 야간 각성으로 고민하는 성인층에서 기능성 원료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임과피추출물은 수면의 질이 낮거나 잠드는 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 밤중에 자주 깨는 수면 패턴을 가진 사람에게 적용이 가능하다. 다만 영유아, 어린이, 임산부 및 수유부는 섭취를 피해야 하며, 졸음을 유발하는 약물과의 병용 섭취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상 사례가 발생할 경우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약사의 한 마디

수면의 질이 낮은 사람, 입면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자주 깨고 다시 잠들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적용이 가능하며, 하루에 라임과피추출물로서 300mg을 섭취하면 된다. 다만, 졸음을 유발하는 약물(신경 안정제 등)과 병용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 해당 기사는 약사공론 학술 세션인 대한약사저널 학술 기고를 바탕으로 일반인을 위한 건강 정보로 재구성했습니다.

약사공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