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리, '에게해 앙숙' 튀르키예 11일 방문

김동호 2026. 2. 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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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대통령(왼쪽)과 미초타키스 총리(오른쪽) [튀르키예 공보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에게해 앙숙' 튀르키예를 찾는다고 튀르키예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튀르키예 공보국의 부르하네틴 두란 국장은 성명에서 "미초타키스 총리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1일 튀르키예·그리스 고위급협력위원회(HLCC) 회의 참석을 위해 공식 방문한다"고 말했다.

두 지도자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양국 협력 증진을 논의하고 여러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두란 국장은 설명했다. 또 지역과 국제 정세도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2024년 5월 튀르키예를 찾아 에르도안 대통령과 회담했다. HLCC 회의는 2023년 12월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마지막으로 열렸다.

에게해를 사이에 둔 양국은 19세기부터 잦은 전쟁과 에게해 영유권 분쟁, 키프로스 분쟁 등으로 오랜 앙숙이다.

양국은 2023년 2월 대지진을 겪은 튀르키예에 그리스가 지원의 손길을 내밀었고 이를 계기로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지만 올해 초 그리스가 에게해를 포함한 영해 확장 방침을 밝히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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