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 '1인당 1개 사찰에서 360명 회원 유지'로 인사 고과?

정민경 기자 2026. 2. 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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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불교방송이 직원들에 후원회원인 '만공회원'을 확보하는 일을 인사고과에 반영하겠다 해 내부 반발이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불교방송지부(지부장 손근선)은 4일 성명을 통해 "지난 1월6일 시무식에서 암담함과 처참함을 목도했다. 서진영 사장은 불교방송의 현실을 외면한 채, '1인 1사 360명 후원회원 유치'라는 명목으로 인사 고과를 매기겠다고 했다"며 "그렇다면 사장은 도대체 우리 불교방송을 위해 얼마나 많은 만공 회원을 유치했느냐. 본인의 실적은 베일에 가려진 채, 직원들에게만 강요하는 것은 솔선수범을 보여야 할 사장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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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불교방송지부 "사장 실적은 가린 채 직원에 회원 유지 강요, 직권 남용"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불교방송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BBS불교방송이 직원들에 후원회원인 '만공회원'을 확보하는 일을 인사고과에 반영하겠다 해 내부 반발이 나왔다. 노조는 이처럼 후원회원을 유치하는 일을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결정을 즉각 폐지할 것과 함께 △직원들을 감시하는 변경된 출퇴근 시스템을 중단할 것 △사장의 의문스러운 잦은 해외 출장에 대한 자료를 공개할 것 △2025년 임금 협상을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불교방송지부(지부장 손근선)은 4일 성명을 통해 “지난 1월6일 시무식에서 암담함과 처참함을 목도했다. 서진영 사장은 불교방송의 현실을 외면한 채, '1인 1사 360명 후원회원 유치'라는 명목으로 인사 고과를 매기겠다고 했다”며 “그렇다면 사장은 도대체 우리 불교방송을 위해 얼마나 많은 만공 회원을 유치했느냐. 본인의 실적은 베일에 가려진 채, 직원들에게만 강요하는 것은 솔선수범을 보여야 할 사장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 지적했다. 이어 “이는 방송 제작 환경의 파괴이자 직권 남용”이라 비판했다.

'1인 1사 360명 후원회원 유치'란 불교방송 직원 1인당 1개의 사찰을 지정하여 후원을 유도하고, 한 직원당 360명의 후원 회원을 유치하라는 것이다. 손근선 언론노조 불교방송지부장은 “방송인의 전문성을 무시하고 만공 회원 유치 실적으로 인사고과에 반영한다하니 반발이 심하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불교방송지부는 갑자기 바뀐 출퇴근 시스템이 직원들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으며, 서 사장이 'BBS 불교방송의 글로벌화'라는 명목으로 해외 출장이 잦은 점도 비판 요소로 삼았다. 불교방송지부는 “서 사장은 시무식 때도 'K-불교를 통한 글로벌 불교방송 10개국 진출'이라는 말을 하며 올해 또한 잦은 외국 출장을 예고했다”며 “지금처럼 어려운 사회적 현실 속에서 이러한 처사는 사장의 의도에 대한 여러 의혹을 불러 일으킬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2025년 결산 감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불교방송 재단과 해당 관계자 분들은 더욱 철저한 감사를 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불교방송 사측은 5일 미디어오늘에 “해당 사안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으며, 경영 사안에 해당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삼가고자 한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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