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에게 ‘최소경기 3000리바운드’가 지니는 의미, 어쩌면 마지막이 될 A매치

잠실/최창환 2026. 2. 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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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의 제왕'다운 기록을 추가했다.

아셈 마레이(34, 202cm)가 최소 경기 3000리바운드를 달성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마레이는 경기 종료 후 "항상 많은 리바운드를 따내는 게 내 스타일이다. 최소 경기 3000리바운드는 의미 깊고 영광스러운 기록이다. 리바운드를 따내는 것은 팀에 큰 도움이 되는 일이다. 내가 그만큼 팀에 도움을 줬다는 걸 증명하는 기록이기도 해서 매우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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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최창환 기자] ‘리바운드의 제왕’다운 기록을 추가했다. 아셈 마레이(34, 202cm)가 최소 경기 3000리바운드를 달성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마레이는 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20분 33초만 뛰고도 22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마레이가 골밑을 지배한 창원 LG는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 앤드류 니콜슨이 결장한 삼성을 107-79로 완파했다. 1위 LG는 3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2위 원주 DB, 안양 정관장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마레이는 통산 3009리바운드를 기록, 역대 16호 3000리바운드를 돌파했다. 또한 최소 경기 3000리바운드도 작성했다. 조니 맥도웰의 234경기를 가뿐히 넘어서며 224경기 만에 달성했다.

마레이는 경기 종료 후 “항상 많은 리바운드를 따내는 게 내 스타일이다. 최소 경기 3000리바운드는 의미 깊고 영광스러운 기록이다. 리바운드를 따내는 것은 팀에 큰 도움이 되는 일이다. 내가 그만큼 팀에 도움을 줬다는 걸 증명하는 기록이기도 해서 매우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2021-2022시즌에 데뷔한 마레이는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리바운드 1위를 차지했다. 이 역시 KBL 역대 최초의 기록이며, 마레이는 올 시즌 역시 14.1리바운드로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는 숀 롱(KCC)의 13.1리바운드.

마레이는 리바운드 비결에 대해 묻자 “타고난 기질이 있어야 하며, 항상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선수마다 슛이 짧은지, 긴지 파악해 위치를 선점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 가운데 하나다. 무엇보다 리바운드를 따내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마레이는 2027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윈도우-2 이집트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오는 26일 말리, 3월 1일 우간다와 맞대결한다. 모두 홈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이집트까지 이동하려면 한 차례 경유를 거쳐야 하는 등 18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조상현 감독이 “대표팀에서 뛰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이동 거리가 워낙 길다. 다녀온 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마레이는 이에 대해 “감독님 입장에서 걱정하시는 게 당연하다고 생가하지만, 국가대표는 영광스러운 자리다. 불러주면 뛰어야 한다. 대표팀 일정을 마친 후 한국에 돌아오면 리그 재개까지 3일 정도 여유가 있다.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상현 감독이 남긴 농담도 전했다. “재충전하고 오겠다고 했는데 그럴 거면 동남아로 여행을 다녀오면 된다. 일본에 다녀온다고 해도 내가 보내주겠다(웃음).” 조상현 감독의 말이다.

이를 전해 들은 마레이는 웃음을 터뜨린 것도 잠시, 이내 진중한 한마디를 남겼다. 마레이는 “점점 나이가 들면서 대표팀 일정이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대표팀이 나를 원한다. 이번에는 특히 함께해야 한다는 얘기도 들었다. 어쩌면 나의 마지막 대표팀 경기가 될 수도 있다. 다녀온 후 곧바로 100%의 몸을 만드는 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대표팀과 LG 모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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