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외식, 해외진출 매장수 5년 만에 24.8% 증가

박성민 2026. 2. 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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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외식 브랜드들이 한류 열풍을 타고 전 세계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2020년 당시 매장 수 1368개로 독보적 1위였던 중국은 현지 경쟁 심화 여파로 2025년 830개로 크게 감소한 반면, 미국 시장은 5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한 1106개 매장을 확보하며 K-외식의 새로운 요충지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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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 타고 전 세계로 한식 영토 확장 활발
대한민국 외식 브랜드들이 한류 열풍을 타고 전 세계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단순한 진출을 넘어 현지 시장에서 실질적인 매출 성장과 매장 확대를 이뤄내며 K-푸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25년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외식기업들은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전 세계 56개국에 진출, 4644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적 성공사례를 써 내려가고 있다.

조사 결과, 국내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은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거두며 전반적으로 완만한 흐름 속에서 내실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1년간 해외매장 매출액 변화를 조사한 결과,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들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지난 5년 사이 해외 진출 기업 수는 134개에서 122개로, 브랜드 수는 147개에서 139개로 감소했지만, 진출 국가는 48개에서 56개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했다. 국내 외식기업들의 해외매장 수는 2020년 3722개에서 2025년 4644개로 약 2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매장이 진출해 있는 나라는 미국(23.8%), 중국(17.9%), 베트남(13.7%), 필리핀(6.3%), 태국(5.0%) 순으로, 전통적인 강세 지역이었던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여전히 높은 비중(36.2%)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27.4%)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지역으로의 진출이 활발해지며 새로운 기회의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주력 시장의 교체다. 2020년 당시 매장 수 1368개로 독보적 1위였던 중국은 현지 경쟁 심화 여파로 2025년 830개로 크게 감소한 반면, 미국 시장은 5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한 1106개 매장을 확보하며 K-외식의 새로운 요충지로 우뚝 섰다. 이는 과거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의존하던 '양적 팽창'의 시대를 지나, 이제는 미국 등 외식 선진국에서 치킨과 제과제빵 등을 앞세워 실질적인 수익을 거두는 '질적 성장기'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내 성공은 '메가 브랜드'들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BBQ'와 '본촌치킨'은 K-치킨 열풍을 주도했고,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미국 전역에 'K-베이커리 벨트'를 구축했다. 68% 이상 성장한 일본의 경우, 과거 교민 위주의 시장에 머물렀던 K-외식이 이제는 현지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4차 한류'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10위로 진입하게 된 성장의 주역은 치킨과 음료(K-디저트) 업종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장은 입맛이 까다롭고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하지만, 일단 안착하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일상적인 외식 문화로 정착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시장 역시 2020년 대비 매장 수가 37.2% 성장하며 견고한 지위를 유지했다.

해외 진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치킨전문점, 제과점업이 각각 1위와 2위를 유지했고, 한식 음식점업은 3위로,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등은 4위로 순위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치킨(1809개 매장)과 제과점(1182개 매장)이 전체 해외매장의 약 64%를 차지하며 K-외식 성장의 양대 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어 한식 음식점업(550개 매장)은 매장 수는 완만한 증가를 보였으나 그 비중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커피전문점의 매장 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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