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만든 희토류 블록 맨앞에 한국…핵심광물협의체 의장국 됐다

최승진 특파원(sjchoi@mk.co.kr),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6. 2. 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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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첨단 기술과 방위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해 새로운 무역블록을 출범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목표는 중국산 핵심광물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방국끼리 공급망을 재구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핵심광물 무역블록이 이 협의체 안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루비오 장관은 특히 "한국에 감사한다"며 "한국은 (핵심광물 무역블록 출범) 이전까지 공백을 메워온 MSP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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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도 핵심광물 협의체
‘포지 이니셔티브’ 출범
韓, 6월까지 의장국 맡아
中자원무기화 본격 대응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가운데)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있는 국무부 해리 S. 트루먼 빌딩의 딘 애치슨 강당에서 열린 제1회 핵심 광물 장관급 회의에 초청된 55개국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단체 사진(패밀리 포토)’을 촬영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미국이 첨단 기술과 방위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해 새로운 무역블록을 출범시켰다. 희토류 등 핵심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이 가속화된 셈이다. 특히 한국은 오는 6월까지 관련 협의체 의장국을 수임하기로 해 미국과 중국 간 ‘블록 경쟁’의 한복판에 서게 됐다.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핵심광물 장관급회의에서 “지난 1년간 우리 경제가 핵심광물에 얼마나 크게 의존하고 있는지 많은 사람이 뼈저리게 알게 됐다”고 협의체 결성 배경을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오늘날 핵심광물과 관련한 국제 시장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 공급망은 여전히 취약하고 극도로 집중돼 있다”며 “가격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변동성을 줄이자”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목표는 중국산 핵심광물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방국끼리 공급망을 재구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관세 인하를 통해 가격을 낮추고 공급량은 확대하는 방향이 예상된다.

밴스 부통령은 “(무역블록은) 최저 가격을 통해 외부의 시장 교란으로부터 보호받는 구역”이라며 “생산 단계별 핵심광물에 대한 기준 가격을 설정할 것이다. 이 가격은 현실적이고 공정한 시장가치를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별도 회견에서 ‘포지(FORGE) 이니셔티브’ 출범을 선언했다. 포지 이니셔티브란 기존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등 16개국과 유럽연합(EU)이 참가하는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의 후속 기구 성격이다. 향후 핵심광물 무역블록이 이 협의체 안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루비오 장관은 포지 이니셔티브가 미국 중심의 경제안보 협의체인 ‘팍스 실리카’를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팍스 실리카가 인공지능(AI) 관련 공급망에 초점을 둔다면 포지 이니셔티브는 핵심광물 협력을 위한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루비오 장관은 특히 “한국에 감사한다”며 “한국은 (핵심광물 무역블록 출범) 이전까지 공백을 메워온 MSP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MSP 의장국인 한국이 6월까지 포지 이니셔티브 의장국도 맡게 된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포지 이니셔티브 출범을 환영하며 의장국으로서 회원국 간 협력 확대와 실질 협력 사업 발굴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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