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이 서산을 떠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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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근로자들의 출퇴근 문제가 다시 한 번 인구 유출의 핵심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산공단 당진행 출퇴근 버스 확대로 '탈(脫)서산' 흐름이 가속화되며 인구 역전의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LG화학에 이어 올해 들어 HD현대오일뱅크까지 대산공단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당진 출퇴근 버스를 운행하면서, 대산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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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근로자들의 출퇴근 문제가 다시 한 번 인구 유출의 핵심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산공단 당진행 출퇴근 버스 확대로 '탈(脫)서산' 흐름이 가속화되며 인구 역전의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행안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서산시 인구는 불과 4년여 만에 다시 18만 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산시 인구는 내국인 17만 2438명 외국인 6217명으로, 2021년 8월 18만 명을 돌파하며 '인구 증가 도시'로 평가받던 시점과 비교하면 뚜렷한 하락세다. 결국 서산시는 당진시에 인구 규모에서 역전당하며 본격적인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역 사회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단순한 통계상의 감소가 아니라 생활권 이동의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일자리와 산업 기반은 여전히 대산공단에 남아 있지만, 주거와 소비, 일상 생활은 당진으로 옮겨가는 구조가 점차 고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서산-대산 간 출퇴근 여건이다. 대산공단 근로자들은 수년째 만성적인 교통 정체와 장시간 통근 부담을 호소해 왔고, 이는 탈서산을 부추기는 구조적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업들 역시 근로자 편의를 이유로 당진을 향한 출퇴근 버스 운행을 확대하고 있다.

LG화학에 이어 올해 들어 HD현대오일뱅크까지 대산공단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당진 출퇴근 버스를 운행하면서, 대산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퇴근과 동시에 소비가 외부로 빠져나가 지역 상권이 위축되고 있다"며 현수막을 내거는 등 위기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대산 일대에서는 식당과 소규모 상가를 중심으로 관외 소비 증가에 대한 체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공단지역은 병원·교육·문화·여가시설 등 정주 여건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근로자들의 생활권 이동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산시가 감응신호체계 도입 등을 통해 출퇴근 시간을 일부 단축했지만, , 성연면과 대산읍 외곽을 잇는 도로의 구조적 한계 속에서 '임시 처방'에 그쳤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최근 석유화학산업 불황으로 공단 가동률이 낮아지며 출퇴근 정체가 다소 완화된 듯 보이지만, 이를 일시적 현상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업황이 정상화될 경우 교통 혼잡과 인구 유출이 다시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다.
지역 사회에서는 우회 전용 산업도로 건설과 함께 대산과 서산 전반의 정주 여건을 끌어올리는 중장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대산공단 관계자는 "교통과 생활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한 주거지는 계속 외부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다"며 "이는 개별 기업이나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서산이라는 도시 전체의 경쟁력 문제"라고 지적했다.
#충남 #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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