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中 왕싱하오 꺾고 농심배 20연승... 韓 6연패에 단 1승

한국의 마지막 주자 신진서가 또 한 판을 지워냈다. 중국의 최종 주자 왕싱하오 9단을 꺾고 농심배 대회 최다 연승인 20연승을 쌓으며 한국의 6연패(連覇)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신진서 9단은 5일 중국 선전 힐튼 선전 푸톈 호텔에서 열린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13국에서 왕싱하오에게 17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80수 전후까지는 팽팽했다. 그러나 왕싱하오가 우변 흑돌의 안전을 뒤로 미룬 채 우상 백 대마를 몰아붙이는 승부수를 던지면서 흐름이 출렁였다. 좌상귀로 파고든 왕싱하오의 한 수가 실착이 되며 승세가 백으로 기울었고, 이후 반격도 신진서가 잘 응수했다.
이로써 중국은 전원 탈락해 최하위가 확정됐다. 이제 남은 건 최종국 한 판이다. 신진서는 6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의 마지막 주자 이치리키 료 9단과 우승을 다툰다. 이치리키는 지난달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준우승을 하며 일본 바둑의 대표로 활약 중이다. 상대 전적은 신진서가 7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또한 2012년 입단 이후 일본 기사 상대 ‘무패(44연승)’ 기록도 가지고 있다.
이날 승리로 농심배 통산 전적을 22승 2패로 만든 신진서는 20연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농심배 6연패, 통산 18회 우승이다. 신 9단이 남은 1경기를 잡고 우승한다면 이창호 9단이 기록했던 6연속 우승 결정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한중일이 5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패권을 다투는 ‘바둑 삼국지’ 농심배의 우승 상금은 5억원. 본선 3연승부터 1승 추가 때마다 연승 상금 1000만원이 쌓인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1분 1회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에서는 유창혁 9단이 일본의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을 279수 만에 백 12집반승으로 꺾었다. 유창혁은 6일 중국의 위빈 9단과 우승을 놓고 마지막 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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