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표 ‘당심 70%-민심 30%’ 없던 일로…국힘 지선 경선룰 ‘50-50’ 유지

김해정 기자 2026. 2. 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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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후보 경선에서 '당심'(당원투표) 반영 비율을 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나경원 의원이 이끄는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지난해 12월 지방선거 경선 규칙을 '당원투표 70%, 일반 여론조사 30%' 변경하는 방안을 지도부에 권고했으나, 현행 규칙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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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강정책·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5일 국회에서 특위와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후보 경선에서 ‘당심’(당원투표) 반영 비율을 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당 지방선거기획단이 당원투표 비율을 70%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당 안에서조차 “민심에 역행하는 조처”라는 비판이 나오자 이를 철회한 것이다.

국민의힘 정강정책·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규칙을 변경하지 않고 기존 규정처럼 당원투표 50%, 일반여론조사 50%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나경원 의원이 이끄는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지난해 12월 지방선거 경선 규칙을 ‘당원투표 70%, 일반 여론조사 30%’ 변경하는 방안을 지도부에 권고했으나, 현행 규칙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이와 관련해 “의원총회에서 여러 의원 발언과 각 지역을 통한 여론을 청취한 결과, 굳이 7(당원)대 3(일반 여론조사)으로 (경선룰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예비경선의 경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당원 투표 비중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결선 경선의 경우 당규대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다)”고도 했다. 아울러 일각에선 지역별로 경선 규칙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으나 이에 대해선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또 이번 지방선거 경선에서 최대 20점까지 가산할 수 있는 ‘정량지표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 지방선거기획단이 제안한 것으로, 만 34살 미만 청년 신인은 최대 20% 포인트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만 35살 이상~만 44살 이하는 15% 포인트, 만 45살 이상 여성 신인은 10% 포인트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인구 50만명 이상인 자치구 혹은 국회의원 선거구가 3개 이상인 지역의 시·군 단체장 공천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맡기로 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인구 50만명 이상인 자치구는) 막상 공천해보면 시·도당 간 이견 조율이 쉽지 않다”며 “차라리 중앙당에서 공천하는 것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중앙당의 권한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그는 “경선을 통해 지역주민 여론 수렴을 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각 시·도당, 각 당협위원회 의견까지 중앙당에서 청취할 수 있다”고 일축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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