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도 가족처럼" 확산되는 반려동물 장례 문화
변하는 반려동물 장례문화에 맞춰 공공 차원의 관심과 지원 필요
![오픈 AI 생성이미지. [사진=ChatGPT]](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5/551718-1n47Mnt/20260205171005066qvgs.jpg)
[경기 = 경인방송]
[앵커]
반려동물 인구 1천500만 명 시대.
반려동물은 더 이상 '애완동물'이 아닌, 가족의 일원으로 인식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은 급변하는 반려동물 장례 문화의 현주소와 문제점, 그리고 해결 과제를 3편에 걸쳐 짚어봅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순서로, 이영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4년 반려 고양이를 떠나보낸 수원시민 어모 씨(34)는 용인의 한 동물장묘시설에서 장례를 치렀습니다.
장례는 염을 하고 수의를 입혀 입관하는 등 사람의 장례 절차와 유사하게 진행됐고,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가진 뒤 화장이 이뤄졌습니다.
남은 유골은 유골함에 담겨 보호자에게 전달됐습니다.
어 씨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장례를 치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동물병원을 통한 의료폐기물 처리나 종량제 봉투 배출 등의 방식도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원시민 어씨 : 가족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장례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고양이가 많이 아팠어요. 마지막은 편하게 보내주고 싶어서 그렇게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
화장 이후에는 유골을 메모리얼 스톤으로 제작하거나 수목장, 봉안당 안치 등 다양한 장례 방식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들을 떠나보내는 방식 또한 변화하고 있는 겁니다.
최근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사망을 경험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장묘시설을 이용한 장례 비율은 2023년 29.5%에서 지난해 64.6%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반면 직접 매장하는 방식은 같은 기간 58.7%에서 31.6%로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공공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웅종 / 연암대 반려동물학과 교수 : 비용적 부담이 굉장히 크게 느끼는 분들이 많거든요. 지자체라든지 공공시설들이 더 많이 늘어나야 되는...앞으로 반려 장례 시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되는 시기라고 보시면 될 거예요.]
경인방송 이영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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