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배당+자사주 소각'으로 주주환원 강도 높였다

한영훈 2026. 2. 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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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억원 현금배당 확정…지배주주순이익 30% 수준
기취득 자사주 4.7% 전량 소각…발행주식 수 줄여 '주당가치' 개선 여지
2026~2028년 환원율 상단 '최대 40%' 제시
김병규 넷마블 대표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동시에 꺼내 들며 주주환원 강도를 높였다. 올해 배당 규모를 확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26~2028년 주주환원율 상단(최대 40%)까지 제시해 ‘예측 가능한 환원’ 신호를 준 것이 핵심이다.

넷마블은 2025 회계연도 결산배당으로 718억원(주당 876원) 현금배당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지배주주순이익의 30% 수준이다. “기존에 취득한 자사주 4.7%를 전량 소각한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기존 ‘최대 30%’ 수준이던 주주환원 상단은 2026~2028년 ‘최대 40%’로 10%포인트 높인다.

소각은 ‘환원 방식’이 배당과 다르다. 배당이 현금을 돌려주는 방식이라면,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 수 자체를 줄여 주당가치(주당이익 등) 개선 여지를 만든다. 넷마블은 보유 중인 보통주 399만3131주를 오는 12일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예정금액은 4052억1475만1100원(장부가 기준)으로 제시됐다.

넷마블이 3개년 환원율 목표를 꺼낸 배경에는 실적 체력 회복이 깔려 있다. 회사는 지난해 연간 매출 2조8351억원, 영업이익 35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3.5% 증가했다.

4분기는 무형자산 손상(게임·IP 등 장부상 가치 하향 조정) 영향으로 순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배당과 소각을 동시에 내놓고 3개년 환원율 상단까지 제시한 점은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정책은 ‘결정의 일관성’을 강조한 성격도 강하다. 회사가 스스로 2026~2028년 환원율 상단을 제시한 만큼, 향후 평가는 배당의 지속성, 소각 집행 속도, 실적 변동이 실제 환원 여력을 얼마나 넓히는지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김병규 대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의미 있는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취지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