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5성급 호텔’ 광주로···백화점은 2028년 개점

이삼섭 2026. 2. 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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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신세계가 총 3조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30년 넘은 터미널을 미래형 복합도시로 바꾸는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이에 따라 광주 도심 한복판의 광천버스터미널 일대가 5성급 호텔과 대형 백화점, 공연장, 주거·의료·교육시설을 아우르는 '콤팩트시티'(주거·업무·상업·문화 등을 고밀도로 집약한 도시 모델)로 탈바꿈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세계는 백화점·버스터미널·호텔·공연장·업무·주거·의료·교육시설을 결합한 복합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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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신세계 3조원 투자 협약…특화 디자인 도입
공공기여 1.8배 증가한 1천497억 ‘교통 대책’ 투입
2028 신세계백화점·2033년 복합단지 준공 계획
5성급 호텔에 백화점·주거·의료·교육 ‘콤팩트시티’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가 5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에 광천터미널 복합개발 특화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광주시와 ㈜신세계가 총 3조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30년 넘은 터미널을 미래형 복합도시로 바꾸는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이에 따라 광주 도심 한복판의 광천버스터미널 일대가 5성급 호텔과 대형 백화점, 공연장, 주거·의료·교육시설을 아우르는 ‘콤팩트시티’(주거·업무·상업·문화 등을 고밀도로 집약한 도시 모델)로 탈바꿈한다.

광주시와 ㈜신세계는 5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결과 대시민 보고회 및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었다. 1년 6개월간 진행해 온 사전협상을 마무리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세계는 백화점·버스터미널·호텔·공연장·업무·주거·의료·교육시설을 결합한 복합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광주시는 신속·투명한 행정절차로 사업을 지원한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주형 신세계 대표,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 등이 5일 광주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3조원 규모의 투자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지난 2024년 8월 신세계가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 사전협상 대상지로 신청한 지 1년 6개월만에 사전협상이 완료됐다. 막판 공공기여 협상이 쟁점이 되면서 사전협상 타결이 늦춰졌다. 공공기여분은 신세계가 당초 제안한 828억 원에서 1.8배 늘어난 1천497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강기정 시장은 “경기가 어려워 기업 입장에서 손익을 따지면 쉽지 않은 결정인데 공공기여를 크게 늘려줘서 감사하다”며 “광주에 대한 신세계의 애정이 담긴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세계는 총사업비 3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35층 규모 180m 높이의 버스터미널 빌딩 ▲42~44층 규모의 복합시설 빌딩 4개동을 조성할 계획이다. 완공되면 광주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신세계는 터미널 복합화 사업을 두 단계에 걸쳐 진행한다. 우선 1단계(2026~2028년)에서는 백화점 신관을 신축하고 기존 점포를 리모델링한다. 완공 시 영업면적은 기존 대비 3배로 늘고 문화·휴식 공간과 주차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2028년 말 개점이 목표다.

2단계(2028~2033년)는 터미널·호텔·공연장 등이 들어서는 터미널빌딩과 주거·의료·교육시설을 포함한 복합 타워 4개 동을 조성한다. 지하 1층부터 백화점·터미널·주거시설을 연결하는 약 500m 길이 보행 공간을 조성해 보행 접근성을 높인 구조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2단계 사업 담보 조건으로 광주시에 착공 이행보증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광천터미널 복합화 조감도

광천터미널은 이번 복합화사업을 통해 공연장(650석), 200실 규모 5성급 호텔, 전망대, 미디어 파사드, 영화관, 실내 스포츠·문화시설 등을 갖춘 광주의 새로운 마이스(MICE)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이날 공개된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의 특화디자인은 세계적 건축·도시계획·디자인 전문기업인 네덜란드 아카디스(Arcadis)가 수행했다. 특화디자인은 신세계 주요 점포의 디자인 정체성을 접목했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는 “광주신세계는 1995년 지역 법인으로 출발해 시민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낡은 백화점을 완전히 새롭게 바꿔 시민 자부심이 되는 상징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에서 5성급 호텔은 사업성이 쉽지 않지만 시민 사랑에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추진한다”며 “터미널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녹지와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다른 대도시에 뒤지지 않는 도시 인프라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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