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순이익 '역대 최대'…은행 별도기준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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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계열사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IBK기업은행은 5일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2조71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줄어든 것"이라면서 "우량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로 비이자이익이 늘어나 은행 실적 하락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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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별도 당기순익 2.3조원…전년비 1.7%↓
연체율 0.09%p 상승…생산적 금융 '변수'
IBK기업은행이 계열사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은행 자체 실적(별도기준)이 소폭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중소기업대출을 늘려 이자이익 확대를 점쳤지만 시장금리 하락 여파에 고배를 마셨다. 연체율도 다른 시중은행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최근 생산적 금융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은 취임 첫해부터 중소기업대출 확대와 건전성 관리라는 굵직한 두 가지 과제를 떠안게 됐다는 평가다.
은행 이익 줄었지만 자회사 선방

IBK기업은행은 5일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2조71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비 2.4%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은행 별도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7% 감소한 2조3858억원에 그쳤지만 IBK캐피탈(2456억원), IBK투자증권(575억원) 등 주요 자회사들 당기순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은행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7조2050억원, 비이자이익은 183.6% 증가한 7209억원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줄어든 것"이라면서 "우량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로 비이자이익이 늘어나 은행 실적 하락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중소기업대출을 실행 중인 IBK기업은행의 지난해 말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6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247조2000억원보다 14조7000억원(5.9%) 증가했다. 연간 4조~7조원 정도 중소기업대출을 늘린 시중은행들보다 증가폭이 2~3배에 달한다. 중소기업대출이 가장 많이 실행된 곳은 제조업(136조5460억원)이다. 지난해 IBK기업은행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은 24.41%에 달했다.
대출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은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8%로 전년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고, 연체율은 0.89%로 0.09%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말 역대 최고치인 1%까지 오르기도 했는데 상매각을 통해 이번에 0.11%포인트 끌어내렸다. 지난해 기업대출 연체율은 0.91%, 가계대출 연체율은 0.61%이었다.
생산적 금융이 연체율 시한폭탄?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는 등의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올해는 중소기업에 대출과 투자를 늘리는 생산적 금융의 원년인 터라 지난해보다 각종 대출 건전성 지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총대출 중 기업대출 비중이 83%에 달해 다른 은행들보다 연체율이 빠르게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총대출에서 기업대출 비중이 절반 정도인 시중은행들의 지난해 연체율은 0.28%~0.32%에 그쳤다.
IBK기업은행은 이달 중 '에너지고속도로 펀드'를 설립하고 상반기 중 전남지역 BESS사업, 부산 데이터센터 사업 등 다수의 프로젝트에 순차 착수한다.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도 확대해 갈 예정이다.
장 행장은 임기 첫해부터 생산적 금융을 이행하면서도 대출 건전성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는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IBK기업은행 연체율은 기업대출 연체율과 연동된 구조"라면서 "올해 중소기업 대출을 관리하지 않으면 지난해 3분기처럼 연체율이 다시 1%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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