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택배·퀵서비스·대리운전 등 심야노동자 실태조사 추진

한형진 기자 2026. 2. 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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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2월부터 5월까지 '제주지역 심야 이동노동자 등의 노동환경 실태와 권익보호 방안 연구' 조사를 추진한다.

이번 조사는 구조적 위험을 파악하고 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에서 진행한다.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쿠팡 배달 노동자의 사망사고가 주요한 계기가 됐다. 제주 지역에서는 처음 진행되는 조사로 알려진다.

이번 연구에서는 심야 이동노동의 정의와 유형을 정립하고, 근무시간(오후 10시~오전 6시 가운데 2시간 이상), 노동 형태(지속적 이동 필수), 근무 형태(단독 또는 준단독) 등을 기준으로 조사 대상을 선정한다.

주요 조사 대상은 ▲새벽·야간배송 택배기사 300명 ▲퀵서비스·대리운전기사 300명 ▲화물 운전기사 50명 ▲택시기사 50명 등 총 700명이다. 

호텔·병원·경비업 등 3교대 근무 형태의 심야 노동자도 일부 포함해 구조적 특징을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심층 인터뷰(FGI)에서는 심야 근무 중 가장 위험한 순간, 단독근무 시 사고 발생 인식, 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집중 파악한다. 특히 플랫폼·업체 구조와 시간 압박, 위험 전가 방식을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둔다.

조사는 제주도 노동권익센터와 함께 진행한다. 2월 중 조사업체를 선정해 3~4월 설문조사, 5월 심층 인터뷰를 거쳐 5월 말 최종 보고서를 완성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조사 결과를 심야 노동자의 건강권과 노동권 보호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