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 6일부터 국제 교류전 ‘오키나와의 마음’
한형진 기자 2026. 2. 5. 16:23

제주4.3평화재단은 2월 6일부터 4월 6일까지 일본 오키나와현청과 함께 국제 교류전 '오키나와의 마음(HEART OF OKINAWA)'를 개최한다. 장소는 제주4.3평화기념관 기획전시실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4.3과 오키나와전쟁이라는 동아시아 현대사의 두 비극을 통해, 국가 폭력과 전쟁이 민간인에게 남긴 상처를 성찰하고 평화의 가치를 모색하자는 취지로 열린다.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5년, 오키나와 전쟁으로 20만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민간인이었다. 전쟁의 기억은 전후 오랜 시간 동안 구조적 침묵과 왜곡 속에 놓여 있었지만, 오키나와 시민들은 전쟁의 기억을 기록하고 전승하는 실천을 통해 평화 담론을 형성해 왔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는 반복된 국가 폭력, 침묵의 강요, 그리고 기억을 회복하려는 시민의 실천이라는 공통의 역사적 경험에 주목한다.
특히 제주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이후 마련되는 교류전시라는 점에서, 지역의 고통이 기록-연대를 통해 세계사적 교훈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조망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재단은 강조한다.
전시는 2026년 2월 6일(금)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26년 4월 6일(월)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