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벽 붕괴’ 오산시, 두 번째 압수수색에 강력 반발

최승세 기자 2026. 2. 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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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오산가장동 가장교차로 인근에서 옹벽이 무너져 운전자 1명이 사망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오산시청을 상대로 두차례에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오산시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5일 입장문을 통해 "경찰의 압수수색은 오는 6·3 지방선거를 겨냥한 명백한 정치수사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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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시장 “작년 전방위 수사 후 또다시 집무실 등 대대적 조사”
“지방선거 앞두고 벌이는 명백한 정치·표적 수사” 강도 높게 비난
지난해 7월 22일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오산시청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오산가장동 가장교차로 인근에서 옹벽이 무너져 운전자 1명이 사망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오산시청을 상대로 두차례에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오산시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5일 입장문을 통해 "경찰의 압수수색은 오는 6·3 지방선거를 겨냥한 명백한 정치수사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7월 22일 1차 압수수색 당시 소관부서인 안전정책과, 도로과, 기획예산과에 대한 전방위적으로 광범위한 수색이 실시됐다"며 "저를 포함한 공직자 모두가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요구자료도 충실하게 제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까지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의 면밀하고 종합적인 사고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집무실을 비롯해 시청 여러 부서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겨냥한 표적수사이자 정치 수사"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는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수사, 재판 등을 선거 이후로 연기해 왔다"며 "그럼에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시장인 저에게 집중포화를 가하는 것은 사정권력의 횡포"라고 직격했다.

그는 "민선 5~7기, 2018년,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사고 발생 맞은편 보강토 옹벽 구간에서 붕괴사고가 있었지만 그저 외면했다"며 "더불어민주당도 일말의 책임은 없다고 생각하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자신은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는 데 적극 협조할 것이며 조금의 책임도 모면하지 않겠다"며 "경찰은 야당 탄압, 정치적 수사가 아닌 공명정대한 수사를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흔들림 없이 시장으로서 직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7월 22일과 이달 4일 두차례에 걸쳐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중대시민재해) 혐의를 받는 이권재 시장실과 비서실, 안전정책과, 기획예산과, 도로 유지 등 관리부서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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