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FC, 선수단 등번호 확정…10번 자르델·9번 석현준·6번 신진호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용인FC가 2026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등번호를 최종 확정하며, 창단 첫 시즌을 향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등번호 배정은 단순한 번호 부여를 넘어, 선수 개개인의 역할과 상징성, 그리고 커리어의 서사를 반영해 의미를 더했다.
10번은 외국인 공격수 자르델에게 돌아갔다. 공격 전개의 중심이자 결정적 순간을 책임질 자르델에게 10번을 부여하며, 용인FC는 분명한 '공격의 축'을 설정했다.
스피드와 돌파 능력이 강점인 가브리엘은 11번을 달고 측면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7번은 팀의 핵심 김민우가 선택했다. 손흥민의 등번호로 상징되는 7번을 단 김민우는 공수 연결과 전술 수행에서 팀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정통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9번은 석현준이 달며, 최전방에서 득점을 책임지는 해결사로 나선다.
리더십의 상징도 분명히 드러난다. 주장 신진호는 6번을 배정받아 중원의 조율자이자 팀의 중심으로서 책임을 짊어진다. 부주장 곽윤호는 4번을 달고 수비라인의 핵심이자 팀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한다.
임채민은 26번을 선택했다. 임채민은 프로 데뷔 이후 대부분의 시즌에서 26번을 사용해온 선수로, 용인FC에서도 자신의 커리어와 정체성이 담긴 번호를 이어가게 됐다. 번호의 연속성은 새로운 팀에서도 변함없는 역할과 책임을 의미한다.
등번호에는 선수 개인의 역사 역시 담겼다. 김보섭은 인천 유나이티드 시절부터 줄곧 사용해온 27번을 용인FC에서도 그대로 유지하며, 자신의 축구 인생과 함께해온 번호를 계속해서 달게 됐다. 구단은 한 선수의 시간과 기억이 담긴 번호를 존중했다.
미래를 향한 메시지는 젊은 선수들의 번호에서 읽힌다.
이규동(30번), 김한서(66번), 이재준(77번), 이승준(88번) 등 유망주들은 이른바 '후반기 등번호'를 달고 도약을 준비한다. 구단은 이들 번호가 성장과 가능성의 상징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노보(1번), 조현우(3번), 임형진(5번), 최영준(8번), 조재훈(12번), 차승현(13번), 김종석(14번), 김현준(15번), 이선유(17번), 이재형(18번), 유동규(19번), 황성민(21번), 김한길(22번), 김민준(23번), 김진호(24번), 이진섭(44번), 김동민(90번) 등이 각자의 등번호를 확정했다.
용인FC 최윤겸 감독은 "등번호에는 선수단 구성과 팀의 구상이 담겨 있다"며 "선수들의 역할이 경기장에서 드러날 수 있도록 감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월1일 오후2시 천안시티FC와의 창단 첫 경기를 앞두고 시민과 함께하는 구단으로서의 첫 역사를 차근차근 만들어갈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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