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 얼음정수기 시장, 삼성도 ‘눈독’…구독 마케팅 치열해진다

전종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p@mk.co.kr) 2026. 2. 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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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르면 상반기 내 얼음정수기 시장에 신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얼음정수기 출시 계획이 없었지만 시장에서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고 구독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출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수기 출시 전 강제 인증 과정인 KC인증을 받아야 하는 만큼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얼음정수기 출시를 준비해온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출시하면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LG전자와 함께 하이엔드 기능을 갖춘 얼음정수기 시장을 놓고 구독 시장에서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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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파·물마크 등 KS인증 마무리
삼성전자 얼음정수기, 상반기 출시 전망
LG·삼성, 신제품 구독 시장서 정면 승부
LG, ‘제빙 기능’ 업그레이드 신모델 출시
[챗gpt]
삼성전자가 이르면 상반기 내 얼음정수기 시장에 신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제품 출시에 필요한 전기·전자파 안전 기준,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먹는 물 관련 법정 기준을 통과했음을 보여주는 물마크 등 국가통합인증마크 ‘KC인증’을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정수기를 제조·판매하려면 품질검사와 KC마크 부착이 선행돼야 한다. 업계에선 이를 ‘강제 인증’이라고도 부른다.

5일 정수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얼음정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얼음정수기 출시는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얼음정수기 출시 계획이 없었지만 시장에서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고 구독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출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구독 관련 매출이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등 2조원을 훌쩍 넘겼다. 이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것이다.

정수기 출시 전 강제 인증 과정인 KC인증을 받아야 하는 만큼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얼음정수기 출시를 준비해온 것으로 보인다. KC인증에는 통상 4~6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출시하면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LG전자와 함께 하이엔드 기능을 갖춘 얼음정수기 시장을 놓고 구독 시장에서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 2026년형.[LG전자]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앞서 2024년 얼음정수기를 출시했다. 하이엔드 제품으로 올해 1월에는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 신모델을 선보였다.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는 국내에서 유일한 ‘냉동 보관’ 얼음정수기다. 지난달 출시된 2026년형 모델은 하루 제빙량이 3.8kg으로 기존 모델 대비 2배, 얼음 저장 용량이 1kg으로 1.8배 늘었다. 맞춤출수·맞춤온도·미세출수 기능과 중금속 9종을 거르고 노로 바이러스를 99.99% 제거해 주는 LG전자의 정수기 필터 ‘올 퓨리 필터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제빙 기능이 향상됐지만 크기는 기존 제품과 똑같이 만들어 냈다.

삼성전자는 현재 냉수와 온수, 정수 기능을 갖춘 비스포크(Bespoke) 인공지능(AI) 정수기를 판매 중이다. 하이엔드 정수기로 음성 인식 기능의 빅스비와 가전·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한 앱에서 연결·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브루어 키트로 핸드드립처럼 취향에 맞는 커피를 간편하게 추출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제품 사용자들 사이에 “모든 단점이 핸드드립을 편하게 내릴 수 있는 기능으로 용서된다”며 해당 기능의 편의성을 극찬한 후기가 일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정수기.[삼성전자]
정수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정수기 시장 규모는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코웨이가 전체 시장의 40% 상당을 점유하며 독주하는 모습이다. 나머지 시장에서 SK인텔릭스(구 SK매직)와 LG전자는 각각 15%를, 쿠쿠는 13%, 청호나이스는 10% 수준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미미하다. 다만, 제품별로 하이엔드 수요가 있는 만큼 이 시장만 따로 본다면 LG전자와 삼성전자의 경쟁 구도가 생성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수기 시장에서는 개성을 중시하고 자기표현이 확실한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디자인을 중요시 여기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정수기의 규격이 슬림화되고 디자인이 강화된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정수기는 본래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서 지표수나 지하수를 정수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국내서는 1970년대 일부 소수층에 의해 사용되다 생활수준 향상으로 정수기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한 물 등 정수기가 건강 가전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점도 수요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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