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같아" 7m '황금 트럼프' 우뚝…G20 정상들 맞이한다

김종훈 기자 2026. 2. 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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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현장에 높이 7m짜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황금 동상이 세워질 전망이다.

영국 인디펜던트,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달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도럴 리조트에 동상을 얹을 받침대가 설치됐다.

받침대 위엔 트럼프 대통령이 주먹쥔 오른손을 치켜 올린 모습에 금박을 입힌 동상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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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자들 밈코인 홍보 목적으로 제작…콜럼버스 동상도 백악관에 복원
조각가 앨런 코트릴이 자신이 제작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동상 옆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사진=앨런 코트릴 인스타그램 계정 갈무리


올해 12월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현장에 높이 7m짜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황금 동상이 세워질 전망이다.

영국 인디펜던트,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달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도럴 리조트에 동상을 얹을 받침대가 설치됐다. 받침대 위엔 트럼프 대통령이 주먹쥔 오른손을 치켜 올린 모습에 금박을 입힌 동상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리조트는 12월 G20 정상회의가 예정된 장소다.

동상 높이는 받침대를 제외하고 4.5m, 받침대를 포함하면 6.7m 정도로 알려졌다. 청동으로 만든 조형물에 금박을 씌웠다. 인디펜던트는 북한을 연상케 하는 조형물이라고 평했다.

동상은 가상자산 홍보 목적으로 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인인 마크 번스 목사를 비롯한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대통령 동상을 여럿 제작한 조각가 앨런 코트릴에게 제작을 맡겼다. 약속된 제작비는 30만달러. 투자자들은 동상 제작 프로젝트에 '돈 콜로서스'(Don Colossus)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후 투자자들은 패트리어트(PATRIOT)라는 이름의 '밈코인'을 발행하고 동상 사진을 앞세워 홍보에 나섰다. 밈코인은 인터넷 유행을 따라 발행되는 가상화폐를 말하는데, 투기 성향이 강하다. 그러나 투자자 내부 갈등으로 패트리어트 사업이 난항에 빠지면서 투자자 대부분은 상당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NYT는 "패트리어트 가격이 지난해 폭락해 거의 모든 가치를 상실했다"며 코인 지지자들은 동상 제작을 서둘러서 코인 매매를 늘리려 했지만 조각가 코트릴과 갈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코트릴은 투자자들이 자신의 작품으로 패트리어트 코인을 홍보한다는 사실을 몰랐다면서 지적재산권에 대한 대가를 추가 지불하라고 요구했다. 코트릴은 대금이 완전히 지급되지 않았다면서 동상을 인도하지 않고 있다. 제작을 의뢰한 한 투자자는 영국 더타임스 인터뷰에서 "잔금은 동상이 공개되기 전 완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메릴랜드주에 있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동상을 백악관에 복원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럼버스 동상은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 과정에서 철거됐는데, 이를 다시 세우기로 한 것. 콜럼버스는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위대한 탐험가라는 평과 아메리카 대륙과 원주민들을 식민지, 노예로 전락시켰다는 평을 동시에 받는다.

미국과 중앙아메리카 일부 국가들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10월12일을 기리기 위해 매년 10월 둘째주 월요일을 콜럼버스의 날로 기념한다.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 기념일 명칭을 '원주민의 날'로 바꿨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포고령을 통해 명칭을 콜럼버스의 날로 다시 바꿨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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