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025년 '순익 5.8조' 리딩금융 수성…주당배당금 '2배' 결의

문성주 기자 2026. 2. 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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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전분기比 감소…ELS 과징금 등 일회성 비용 요인
역대 최대 주주환원 발표…분기별 순수수료익 평균 '1조'
국민銀, 지난해 3.8조 기록…이자익 방어·비이자익 개선
KB금융지주 전경 (사진= KB금융지주)

KB금융그룹이 지난해 비이자 중심의 성장을 바탕으로 '리딩금융' 수성에 성공했다. KB금융은 '코스피 5000 시대'에 걸맞는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도 밝혔다.

5일 KB금융은 2025년 연간 누적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순이익)으로 5조84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5조782억원) 대비 15.1% 증가한 수치다.

KB금융은 그룹의 이자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이자 비즈니스 경쟁력이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기조와 맞물려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이자 중심의 성장을 바탕으로 순수수료이익은 누적 기준으로 전년 대비 6.5% 확대된 가운데 분기별 평균 1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분석했다.

그룹의 누적 순이자이익은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대출자산 평잔 증가와 더불어 전략적인 핵심예금 확대 정책을 통한 조달비용 감축에 힘입어 13조73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721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1조6860억원) 대비 57.2% 감소한 수치다. 계열사 희망퇴직 비용 인식, ELS 과징금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전무는 "환율,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핵심 계열사의 이익이 확대되고 자본시장 관련 수익을 중심으로 비이자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그룹의 수익창출력이 확대되었다"고 밝혔다.

그룹 CIR(Cost-to-Income Ratio)은 핵심이익이 견조한 성장 속에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연간 기준 역대 최저인 39.3%를 기록했다. 4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5%로 전분기 대비 1bp 감소했다.

주주환원 정책의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2025년 말 기준 13.79%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BIS자기자본비율 역시 16.16%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효율적인 자본 할당 및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성공했다.

KB금융은 이사회가 2025년 4분기 주당배당금을 전년동기 804원 대비 약 2배 증가한 1,605원으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기지급된 2025년 분기별 현금배당을 포함한 총 현금배당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1조58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연간 배당성향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인 27%로 고배당기업 기준인 25%를 넘어섰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3조86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8%(6102억원) 증가한 수치다. 은행 대출자산 평잔 증가 및 조달비용 감축으로 이자이익이 방어되고 방카슈랑스, 펀드 및 신탁 관련 수수료가 개선된 가운데 전년도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소멸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은행 NIM은 적정 수준의 자산 성장 및 조달비용 절감 등에 힘입어 전분기와 유사한 1.75%를 기록했다. 연간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19%를 기록했다.

문성주 기자 moonsj7092@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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