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실적 갈아치운 KB금융, '국민 배당주' 간다… 주당배당금 2배로

5일 KB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5.1% 증가한 5조8430억원이다. 같은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72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4.8% 줄었다. 그룹 희망퇴직 비용과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전입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영향이다.
KB금융의 2025년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6%로 전년대비 1.1%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9.3%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25년 12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79%, 16.16%로 집계됐다.
2025년 누적 순이자이익은 13조731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대출자산 평균잔액 증가와 핵심예금 확대를 통한 조달비용 절감이 이자이익 방어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4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3682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다. 대출채권 이자는 소폭 감소했지만 유가증권 이자수익이 확대됐고, 조달비용도 절감되며 실적을 지탱했다. 4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5%로 전분기 대비 1bp(0.01%포인트) 하락했고, 은행 NIM은 1.75%를 기록했다.
지난해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4조983억원으로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증권 수탁수수료 증가와 방카슈랑스 판매 호조, 신탁이익 확대 덕분이다. 4분기 순수수료 이익은 1조14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2% 늘었다.
기타영업손익도 개선됐다. 2025년 누적 기타영업손익은 7738억원으로 전년대비 119.9% 증가했다. 유가증권 포트폴리오의 효율적 운용과 지분증권 운용 실적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비용 측면에서의 효율화 흐름도 이어졌다. 2025년 누적 일반관리비는 7조510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다만 4분기 일반관리비는 2조433억원으로 희망퇴직 비용과 연말 광고선전비·물건비 집행 증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분기대비 23.7% 늘었다. 2025년 누적 CIR은 39.3%로 견조한 수익 기반과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건전성 측면에서는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해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조3630억원으로 전년대비 15.6% 증가했다. 누적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48%로 전년대비 5bp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797조9000억원으로 같은 해 9월 말 대비 15조2000억원 증가했다. 관리자산(AUM)은 619조5000억원으로 증권 WM자산과 은행 퇴직연금 증가 등에 힘입어 9월 말 대비 13조4000억원 늘었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2025년 당기순이익은 3조8620억원으로 전년대비 18.8%(6102억원) 증가했다. 대출자산 평균잔액 증가와 조달비용 절감으로 이자이익이 방어된 가운데, 방카슈랑스·펀드·신탁 관련 수수료가 개선됐고 전년도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소멸되며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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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KB금융은 전년 말 CET1 비율에 연동해 산출된 2026년 1차 주주환원 재원을 총 2조8200억원 규모로 제시했다. 이를 현금배당 1조6200억원, 자기주식 취득 1조2000억원에 각각 활용할 계획이다. KB금융은 자본준비금 감액에 의한 비과세 배당 추진 등을 통해 KB가 동종 업계는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배당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주주환원과 함께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계획도 공개했다. KB금융은 생산적 금융을 전담할 컨트롤타워 조직을 그룹 및 주요 계열사 내에 신설하고, KB국민성장펀드를 기반으로 전남 신안 우이 해상풍력(총사업비 3조4000억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총사업비 3조3000억원) 등 대형 인프라 사업 금융주선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 딥테크 분야 혁신기업 지원을 위해 1600억원 규모의 '케이비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도 결성했다.
KB금융은 소상공인·자영업자·서민·금융취약계층의 성장·재기·자산형성 지원을 위해 2030년까지 총 17조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지원하고, 제2금융권·대부업권 대출의 KB국민은행 대환 지원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한빛 onelight92@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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