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가장 기다린 불긋한 너

김혜진 2026. 2. 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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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끝자락에서 가장 먼저 피어나는 꽃, 동백은 매서운 계절을 견뎌낸 뒤 붉은 얼굴을 드러낸다.

아직 찬 기운이 남아 있는 때 꽃을 피우는 동백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꽃이다.

푸른빛 바다를 끼고 붉은 꽃을 피워낸 동백나무길을 걷다보면 마치 동화 속에 온 듯한 기분이 들기도.

애기 동백은 일반 동백보다 조금 더 일찍 꽃을 피워 조금 더 일찍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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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백꽃 명소
여수 오동도

겨울의 끝자락에서 가장 먼저 피어나는 꽃, 동백은 매서운 계절을 견뎌낸 뒤 붉은 얼굴을 드러낸다. 아직 찬 기운이 남아 있는 때 꽃을 피우는 동백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꽃이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을 맞아 전남 곳곳에서 제철 풍경을 만들어내는 동백을 만나보자.

◆푸른 배경에 붉은 빛 ‘총총’

여수 오동도는 산책하기 딱 좋은 섬이다. 특히 낭만포차, 수족관 등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와 멀지 않고 걸어서도 갈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이곳에는 섬 전체를 감싸는 3천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서식한다. 2월부터 꽃을 피우며 3월이면 만개한다. 푸른빛 바다를 끼고 붉은 꽃을 피워낸 동백나무길을 걷다보면 마치 동화 속에 온 듯한 기분이 들기도.
신안 분재공원

◆일찍 온 애기 손님

신안 분재공원에서는 애기동백을 만날 수 있다. 애기 동백은 일반 동백보다 조금 더 일찍 꽃을 피워 조금 더 일찍 만날 수 있다. 특히 하얀 설경 속 총총히 박힌 빨간 꽃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 인기가 좋다. 12월부터 꽃을 피워 1월까지 지속되는데 2월 초까지도 애기 동백을 만날 수 있다. 만개한 동백꽃을 만나지 못하더라도 낙화한 붉은 꽃들이 빨간 융단을 깐 듯 환상적 풍경을 만들어내니 이 또한 또다른 절경이다.
장흥 천관산

◆붉은 숲 이루는 장관

장흥 천관산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인 동백나무 숲이 있다. 1천239m에 달하는 동백 탐방로에는 최대 200년이 넘은 동백나무들을 포함, 총 2만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동백나무 숲을 전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있어 다른 동백 명소에서는 즐길 수 없는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트래킹과 동백꽃 나들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절정을 이룬다.
강진 백련사

◆다산 숨결 남은 길

강진 백련사의 남쪽과 서쪽으로 1천5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강진 백련사 동백나무 숲. 토종 동백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3~4월 만개한다. 이 숲길은 산책로로 잘 닦여있어 호젓하게 산책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정약용이 다산초당에서 백련사를 왕래할 때 이용하던 길이기도 해 흥미로움을 자아낸다. 주변으로는 다산초당, 녹차밭 등이 있어 시간만 넉넉하면 걷기에 좋은 코스이기도 하다. 3월 중에는 이곳에서 동백축제도 열린다.
광양 옥룡사

◆고즈넉한 길 위의 힐링

광양 옥룡사 인근의 동백숲도 빼놓을 수 없다. 100년 이상의 수령을 가진 7천여 동백나무들이 3월 말이면 꽃을 활짝 피워 절경을 만드는 곳이다. 야트막한 돌담 사이로 난 길과 그 위 동백나무 터널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 이 길을 걷기만해도 ‘힐링’이다.

4월이면 이곳에서 천년동백축제가 열려 신나는 축제와 동백꽃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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