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업계 해킹 여파에 반사이익 본 LG유플, 무선 가입 3000만개 돌파
매출도 5.7% 늘어난 15조4517억원
AI 데이터센터 성장에 B2B 사업 호조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9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5.7% 늘어난 15조 4517억원을 거뒀다. 순이익은 5092억원으로 61.9%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705억원 전년 동기보다 20% 늘었다. 같은 기간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조8484억원과 806억원이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가입자와 기가인터넷 등 고가치 가입 회선 증가와 함께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진출에 따른 AIDC 성장 등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지난해 경영 가이던스인 ‘연결기준 서비스수익 2% 성장’을 상회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4년내 최고 성장률인 3.5%를 기록했다.
순이익 증가는 2024년 자회사 LG헬로비전에서 발생한 자산손상차손의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는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연간 기준 모바일 부문 매출은 가입 회선 증가와 고객 만족도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3.7% 증가한 6조 6671억원을 달성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수익은 6조 3709억원으로 4.1% 성장했다.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3071만 1000개로 전년 대비 7.7% 늘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총 무선 가입 회선 수가 처음으로 3000만개를 넘어섰고, 알뜰폰은 2019년 이후 7년 연속 두 자릿수(10%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체 순증 가입 회선은 219만 6000개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2024년과 비교해 3.3% 증가한 2조 58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스마트홈 부문은 인터넷 매출이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연간 기준 인터넷 매출은 1조 2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성장했으며, 가입회선 또한 4.2% 늘어난 557만 8000개를 기록했다.
또 고가치 가입 회선으로 분류되는 기가인터넷 가입회선의 비중은 32.6%로 1년 전보다 4.8%포인트 증가했으며, 500Mbps 속도 이상 상품 가입 회선의 누적 비중도 82.1%로 1.6%포인트 늘었다.

기업인프라 부문 실적을 견인한 것은 AIDC 사업이다. 자체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신규 DBO 사업 진출에 따라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18.4% 증가한 4220억원을 거뒀다. LG유플러스는 ‘케이스퀘어 가산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DB 사업을 확대하고, 지난해 착공한 파주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사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AICC, 스마트모빌리티, 네트워크(NW)솔루션, 중계 메시징 사업 등이 포함된 솔루션 부문은 네트워크 구축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4.5% 증가한 550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는 AI가 고객 의도와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자동화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전틱 AICC’를 출시하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는 ‘에이전틱 콜봇 프로’를 출시해 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및 최고리스크책임자(CRO·부사장은 “2026년은 수익성 중심의 구조개선에 속도를 내는 한편, 통신사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난해의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미래성장과 기본기 강화에 자원 투입을 확대하고,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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