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의 음식을 훔쳐라"…캐나다 '로빈후드', 식료품점 또 털어
식료품점 진열대에 있는 상품들을 거침없이 쓸어담는 손.
"전부 가져가라, 하나도 남기지 마라."
"우리는 모두 로빈이다."
로빈 후드를 자처하며 음식을 훔치는 이들은 캐나다 '골목의 로빈들' 단체 활동가들입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산타클로스 변장을 하고 식료품점을 털어 큰 화제를 모았는데,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또 대담한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골목의 로빈들은 60명의 활동가들이 몬트리올의 라셸 베리 식료품점에서 6천 달러 상당의 음식을 훔쳐, 지역 공동 냉장고와 공공주택 앞에 배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도둑에게서 음식을 훔쳐 재분배하는 건 정치적 행동"이라며, "라셸 베리 식료품점의 모기업 엠파이어 컴퍼니 리미티드의 신임 CEO가 지난해 11월 이후 342만 달러(약 36억 원)의 급여를 받았다. 반면 지난해 캐나다의 중위소득은 6만 5,300달러(약 7천만 원)에 불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몬트리올 경찰은 현지시간 4일 오후 8시 20분쯤 생로랑 대로에 있는 식료품점에서 발생한 절도 및 낙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둑들로부터 훔쳐라. 우리의 삶, 그들의 이익."
"굶주림은 수단을 정당화한다."
이들의 섬뜩한 구호는 경기 침체 속 소득 불평등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캐나다의 시민들에게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오디오 : AI 보이스 기자·제작 : 박지운
#로빈후드 #캐나다 #절도 #골목의로빈들 #재분배 #소득불평등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지운(zwooni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녀 학폭 신고 뒤, 욕설 담긴 협박문자 받은 학부모…경찰 수사 나서
- 고물 수집 노인 치고선 "돌 부딪힌 줄 알았다"…뺑소니 혐의 40대 입건
- 러닝머신 타고 내려오다 넘어져…법원 "헬스장, 3천만 원 배상해야"
- [DM왔어요] 아파트서 컵라면 '휙'…행인 국물 '날벼락' 外
- "무시해서"…세 모녀에 흉기 휘두른 10대 체포
- '때리고 박치기'…동사무소 공무원 폭행 40대 입건
- 의붓형 이어 동네 편의점주까지…잇단 살인극 30대 항소심도 징역 40년
- 주말까지 짧고 강한 한파…내륙 -10도 안팎 추위
- "이상한 한국 게임에 중독"…인도 10대 세 자매의 비극적 결말
- "아직 경쟁해 볼만하다" 손아섭, 끝내 한화와 손잡았다…1년 연봉 1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