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공동체, 과르디올라 공개 비판 "국제 문제 개입 반복에 실망, 축구에 집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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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국제 분쟁과 관련해 반복적으로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 영국 유대인 공동체 지도자들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그레이터 맨체스터 및 지역 유대인 대표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반유대주의가 확산되는 시점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언어 사용에 더욱 신중을 기해달라"고 요청하며, 그의 최근 발언들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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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규성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국제 분쟁과 관련해 반복적으로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 영국 유대인 공동체 지도자들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그레이터 맨체스터 및 지역 유대인 대표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반유대주의가 확산되는 시점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언어 사용에 더욱 신중을 기해달라"고 요청하며, 그의 최근 발언들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 보도에 따르면 이번 성명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세계 분쟁의 희생자들이 겪는 고통을 언급한 이후 발표됐다. 과르디올라는 지난주 고향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자선 행사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지지하는 취지의 연설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해당 협의회는 "과르디올라는 축구 감독이며, 그의 발언이 선한 의도에서 비롯됐을 수는 있으나 축구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맨체스터 시티는 그가 국제 문제에 반복적으로 개입하는 데 대해 실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맨체스터 시티 구단은 이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거부했다.

'X'(구 트위터)에 게시된 성명서에서 협의회는 "전 세계적으로 유대인 공동체가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저명 인사들이 사용하는 단어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거듭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성명서는 지난해 10월 히튼 파크의 유대교 회당 인근에서 발생해 두 명이 사망한 공격 사건을 언급하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연대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불과 몇 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 그리고 과거 과르디올라 감독이 도발적인 발언을 했던 지역 인근에서 벌어진 반유대주의 폭력 사태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연대의 메시지도 없었던 점은 매우 분개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공동체가 직면한 중대한 위험을 고려해 앞으로는 언행에 더욱 신중을 기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적으로 "수천 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팔레스타인과 우크라이나, 수단, 그리고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이민세관집행국(ICE) 요원 총격 사건을 예로 들었다.
그는 "만약 반대 입장이었다면 저 역시 마음이 아팠을 것"이라며 "다른 나라에 해를 끼치고, 수천 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는 일은 저에게도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과르디올라는 "어떤 신념을 지키기 위해 수천, 수만 명이 희생돼야 한다면 나는 나설 수밖에 없다"며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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