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냉장 닭가슴살, 먹어도 될까?

최지연 2026. 2. 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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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건강하게 살을 빼기로 결심한 직장인 A씨(여·38)는 냉장고에 쌓여 있는 닭가슴살 더미를 보자 한숨이 나왔다.

미국 농무부(USDA) 식품안전검사국은 날것 닭고기는 냉장고에서 1~2일, 조리된 닭고기는 3~4일 정도가 안전하다고 권고한다.

유통기한이 지난 닭가슴살 가공식품은 겉보기엔 멀쩡하고 역한 냄새가 안 나더라도 내부에서 미생물이 증식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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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성 세균 잦은 닭고기, 식중독 피하려면 유통기한 잘 지켜야"
냉장 닭가슴살은 세균성 오염 위험이 높은 식품으로 유통기한을 잘 지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부터 건강하게 살을 빼기로 결심한 직장인 A씨(여·38)는 냉장고에 쌓여 있는 닭가슴살 더미를 보자 한숨이 나왔다. 단백질을 보충하겠다고 잔뜩 사놨건만, 그간 잦은 외식과 더 자극적인 간식에 입이 당겨 닭가슴살은 거들떠도 안 봤던 것.

유통기한을 확인하자 몇 개는 이미 기한이 넘어 있었다. A씨는 잠시 고민했다. '하루쯤 지난 건 먹어도 되지 않을까.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는데⋯.'

이미 개봉했다면 유통기한 철저히 지켜야

유통기한은 제품이 안전하게 소비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한다. 냉장 보관을 잘 했다면 일부 식품은 유통기한이 1~2일 정도 지났어도 먹어도 무탈할 수 있다.

하지만 육류나 가금류, 생선, 계란처럼 세균성 오염 위험이 높은 식품은 되도록 유통기한을 지키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진공팩을 이미 개봉한 상태에서 유통기한이 하루라도 지났다면 폐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고기 표면이 누런 기로 변했거나 표면이 미끈거리고 끈적해도 바로 버리는 게 좋다. 시큼한 냄새나 비린내가 나는지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비닐팩을 뜯지 않았더라도 진공팩이 부풀어 있다면 미생물이 증식해 가스가 발생한 경우일 수 있다.

닭고기 살모넬라 균, 식중독 위험 높아 주의 필요

생 닭고기는 살모넬라, 캄필로박터 같은 병원성 세균이 발견되기 쉽다. 이 병원성 세균들은 체내에 독소를 만들며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농무부(USDA) 식품안전검사국은 날것 닭고기는 냉장고에서 1~2일, 조리된 닭고기는 3~4일 정도가 안전하다고 권고한다. 그 이상 보관하고 싶을 땐 냉장보다 냉동보관이 낫다.

5일 기준, 유통기한이 하루뿐 남지 않은 수비드 조리 닭가슴살 가공식품 팩. 조리된 냉장 닭가슴살 가공식품은 생닭보단 병원성 세균 위험이 낮지만, 유통기한이 지나면 재오염된 세균이나 내열성 독소가 있을 가능성이 남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최지연 기자

유통기한이 지난 닭가슴살 가공식품은 겉보기엔 멀쩡하고 역한 냄새가 안 나더라도 내부에서 미생물이 증식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찜찜할 땐 건강을 위해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좋다.

최지연 기자 (medlim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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