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에 있던 차세대 항암신약, 7년만에 시총 3.6조원 기업으로

김민수 기자 2026. 2. 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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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정부의 단계적 지원을 받은 바이오 벤처 '에임드바이오'가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안착했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에임드바이오는 공공연구성과가 실험실을 넘어 시장과 산업으로 확산된 우수사례"라며 "신약개발 전주기 지원과 기술사업화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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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공공연구성과 확산 성공사례 소개
항암제.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018년부터 정부의 단계적 지원을 받은 바이오 벤처 ‘에임드바이오’가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안착했다. 상장 당일인 지난해 12월 4일 시가총액 약 2조8000억원(2월 5일 기준 약 3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공공연구성과 확산의 핵심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에임드바이오가 정부의 창업탐색 지원 및 신약개발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실험실에 있던 원천기술을 실제 시장 성과로 연결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고 소개했다. 

기존 화학 항암제나 단일 항체치료제는 정상세포 손상, 표적 선택 한계, 약효 지속성 부족 등 한계가 있다. 항체-약물 접합체(ADC)는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와 강력한 세포독성 약물을 결합한 차세대 항암기술이다. 

에임드바이오는 암세포를 찾아가 약물을 전달하는 ADC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표적항암제 신약을 개발해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고형암 대상 신약후보물질 ‘ODS025’를 기술이전했다. 기술이전 규모는 약 1조40000억원에 달했다. 

에임드바이오는 2017년 예비창업팀으로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지원(텍스코어) 사업에 참여해 실험실 기술의 시장 가치를 검증하는 창업 탐색 교육을 거쳤다. 창업 이후 2021년부터 범부처 국가신약개발사업의 R&D 지원을 통해 비임상 연구 등 핵심 연구개발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했다. 연구실 단계에서부터 시장과의 접점을 고민해온 핵심 연구진의 노력과 정부의 신약개발 전주기 지원이 맞물려 설립 7년 만에 글로벌 딥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

민병귀 에임드바이오 연구소장은 “텍스코어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실 안의 시각에서 벗어나 시장과 환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할 수 있었다”며 “에임드바이오가 공공연구성과 사업화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K-바이오의 대표 주자로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에임드바이오는 공공연구성과가 실험실을 넘어 시장과 산업으로 확산된 우수사례”라며 “신약개발 전주기 지원과 기술사업화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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