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톡톡] 삼성·SK ‘반도체 호황’에… 이천·청주·화성 ‘세수 잭팟’ 터졌다

윤희훈 기자 2026. 2. 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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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이 '수퍼 사이클'을 넘어 '메가 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 거점이 있는 지자체들의 세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캠퍼스가 입주한 경기도 화성·용인·평택, SK하이닉스 생산 공장이 들어선 이천·청주 지역입니다.

더구나 용인에는 현재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 생산라인 조성이 추진되고 있어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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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실적 호조에 법인지방소득세 급증
이천시, 하이닉스서만 3.5천 억 ‘예산의 25%’
성과급 파티에 지역 상권도 ‘들썩’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반도체 산업이 ‘수퍼 사이클’을 넘어 ‘메가 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 거점이 있는 지자체들의 세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캠퍼스가 입주한 경기도 화성·용인·평택, SK하이닉스 생산 공장이 들어선 이천·청주 지역입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47조원으로 전년 대비 101%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49%에 달합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도 2024년보다 33.2% 늘어난 43조60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두 기업이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 중앙정부에선 ‘법인세’ 수입 확대를, 지방정부에선 ‘법인지방소득세’ 수입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장 환하게 웃는 곳은 SK하이닉스의 본사가 있는 경기도 이천시입니다. 세무업계에 따르면 이천시는 올해 4월 SK하이닉스로부터 약 3500억원의 법인지방소득세를 걷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이천시 전체 1년 예산(1조 3699억원)의 약 25%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법인지방소득세는 법인세 과세표준의 10%를 사업장 소재지 지자체에 납부하는 세목입니다. 지난 2023년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기업들이 적자를 기록하자, 2024년 지방세수가 급감하며 지자체마다 ‘세수 결손’ 비상이 걸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2024년부터 업황이 반등하며 2025년 회복세를 거쳐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징수가 전망됩니다.

다른 지자체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SK하이닉스 공장이 있는 청주시는 2400억원의 세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적자로 2024년분 지방소득세가 없었던 화성, 평택, 수원, 용인 지역은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전경./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캠퍼스가 위치한 화성(2000억), 평택(1100억), 수원(1050억), 용인(630억) 등은 올해 세수 증대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4월 확정 신고가 마무리되면 실제 징수액은 당초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용인특례시의 경우 지난 2024년 삼성전자로부터 징수한 지방소득세가 전혀 없었지만 지난해는 230여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63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구나 용인에는 현재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 생산라인 조성이 추진되고 있어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세수 증대뿐만 아니라 민간 소비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이 역대급 실적에 걸맞은 대규모 성과급 지급을 예고하면서, 해당 지역의 부동산과 자동차 시장 등 실물 경제에도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고액 연봉자들의 지출이 늘어나면 취득세 등 추가적인 지방세수 수입도 추가될 것 같습니다.

한 전직 정부 고위급 경제 관료는 “지방 경제 활성화의 핵심은 결국 기업 유치”라면서 “앵커 기업의 영업이익에서 발생하는 세수와 고용 창출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 지자체장들이 가장 힘을 쏟아야 할 부분도 바로 기업 유치”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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