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동계올림픽 출전 러시아 선수, 전쟁 지지 활동 전력”
우크라이나도 이의 제기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를 받고 있는 러시아 출신 선수 중 개인 중립 선수 자격으로 이번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일부가 러시아의 전쟁 활동을 지지한 전력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영국 BBC는 “개인 중립 선수 자격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부 러시아 출신 선수가 전쟁을 옹호하는 활동을 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이들의 행적과 올림픽 출전에 문제를 제기했다. 개인 중립 선수(AIN·Individual Neutral Athletes)는 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국가 출신 선수 중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심사를 거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선수다.
개인 중립 선수는 외부 인사가 포함된 심사단의 심사를 통해 불법적 전쟁을 지지한 전력이 없고 러시아나 벨라루스 군대와의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경우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그런데 BBC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 중립 선수로 출전하는 러시아 출신 개인 중립 선수 4명이 러시아의 불법적 전쟁 활동을 옹호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페트르 구메니크는 코치 일리야 아베르부크가 크림반도 스포츠 홍보대사를 맡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군인 가족들을 위한 공연을 펼쳤다고 BBC는 지적했다.
또 크로스컨트리 선수 사벨리 코로스텔레프는 동료 선수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군부를 옹호하는 콘텐츠에 동의 표시를 했고, 러시아 군과 연계된 CSKA 클럽 소속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크세니야 코르조바도 소셜미디어에서 러시아의 전쟁 활동을 옹호하는 콘텐츠에 동의 표시를 눌렀고 크로스컨트리 선수 다리야 네프리야예바는 크림반도에서 열린 훈련 캠프에 참여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전력에도 이들이 개인 중립 선수 자격을 얻으면서 IOC가 부실 심사, 봐주기 심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는 이미 구메니크와 코르조바의 출전에 대해 IOC에 이의 제기를 한 상태이며, 이들의 자격 심사를 맡은 일본 와타나베 모리나리 국제체조연맹 회장은 친러 성향이라는 문제가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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