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연봉 다 오른 부장님, 아들은 왜이래?”…40대 소득 18% 뛸때 청년은 5%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2026. 2. 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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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과 중장년층의 소득 격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2000년대 경제성장률이 높았던 시기에 양질의 일자리를 구한 기성세대의 임금은 꾸준히 오른 반면, 이후 저성장 국면에서 사회에 진입한 청년층의 소득은 사실상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50대의 임금 상승률은 청년층의 2.8배, 40대는 3.2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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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중장년층 소득격차 점차 확대
2030 실질임금 7년간 사실상 정체
경기침체에 채용 줄이고 초봉 낮춰
30대 쉬었음 31만명 ‘역대 최대’
서울의 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 채용공고 게시물들이 걸려있다. [이승환 기자]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소득 격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2000년대 경제성장률이 높았던 시기에 양질의 일자리를 구한 기성세대의 임금은 꾸준히 오른 반면, 이후 저성장 국면에서 사회에 진입한 청년층의 소득은 사실상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저성장 장기화와 정년 연장 논의 등 제도 변화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거나 초봉 수준을 낮추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5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기준 20·30대 청년의 실질 임금은 4689만원으로, 2017년(4440만원)보다 5.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50대의 실질 임금은 5784만원, 40대는 6040만원으로 각각 15.6%, 17.9% 늘었다.

이에 따라 50대의 임금 상승률은 청년층의 2.8배, 40대는 3.2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격차는 기업 수익성 악화 속에 신규 채용을 축소하거나 초임을 낮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채용 계획 인원은 전년 대비 6만4000명 줄었다. 이는 2023년 상반기 이후 6개 반기 연속 감소세다.

여의도 증권가 모습. [연합뉴스]
기업들이 인력 충원보다 비용 절감을 우선하면서 노동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청년층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청년 고용 지표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30대 ‘쉬었음’ 인구는 30만9000명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20대(40만8000명)를 포함하면 2030세대 가운데 71만명 이상이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12월 기준 30대 실업자 수는 전년 대비 43.1% 급증해 고용 불안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세대 간 소득 격차가 지속될 경우 청년층의 소비 여력이 위축되고 성장 동력도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산업 구조 개편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함께, 연공 중심 임금 체계를 직무·성과 중심으로 전환하는 고용 정책 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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