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보이콧 검토’ 푸에르토리코, 출전 확정…“대부분 보험 허가, 린도어 등 3자리 기다려”

선수들 보험 거절을 이유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보이콧을 검토했던 푸에르토리코가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푸에르토리코 매체 ‘프리메라 오라’는 5일 “푸에르토리코 야구 대표팀이 WBC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푸에르토리코는 최근 주장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호세 베리오스(토론토) 등 8명이 선수 보험 계약 문제로 WBC 출전이 어려워지자 호세 칼레스 푸에르토리코야구협회장이 대회 출전 거부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출전을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회를 치르는 건 페어플레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푸에르토리코는 존중 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보험 문제를 들먹이고 있는) 미국이 우승을 원한다면, 일본과 3전2선승제 시리즈를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상 초유의 대회 보이콧 우려가 나왔으나 푸에르토리코는 입장을 바꿨다. 대회를 보이콧할 경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으로부터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큰 데다, 많은 선수들의 보험 승인이 뒤늦게 나면서 대회에 출전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킬레스 회장은 “요청한 투수들 대부분이 보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푸에르토리코는 당초 보험사가 거절했던 에드윈 디아스(LA 다저스)를 비롯, 놀란 아레나도(애리조나) 등 27명의 선수를 등록했다. 나머지 3자리는 아직 보험 허가가 나지 않은 린도어, 코레아, 하비에르 바에즈(디트로이트)를 위해 비워놓고 있다. 푸에르토리코는 6일 WBC 조직위원회의 최종 명단 발표 때까지 이들의 보험 가입을 위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푸에르토리코는 2026 WBC A조 라운드 개최국이다. 수도인 산후안에서 오는 3월 7~12일까지 푸에르토리코를 비롯해 쿠바, 캐나다, 파나마, 콜롬비아가 조별 라운드를 벌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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