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2개국과 ‘스캠범죄 사슬’ 끊는다… 2차 국제공조 회의 [세상&]

이용경 2026. 2. 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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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국경을 넘나드는 스캠(사기)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5일 전 세계 주요 법집행기관과 다시 서울에서 머리를 맞댄다.

경찰청은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초국가 스캠범죄 공동 대응을 위한 제2차 국제공조 작전회의 '브레이킹 체인스(Breaking Chains)'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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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5~6일 2차 국제공조 작전회의
지난해 11월 ‘1차 회의’에 이어 두번째
초국가범죄 ‘풍선효과’ 대응 논의 주목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지난해 11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1차 국제공조 작전회의(Breaking Chains)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경찰청이 국경을 넘나드는 스캠(사기)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5일 전 세계 주요 법집행기관과 다시 서울에서 머리를 맞댄다.

경찰청은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초국가 스캠범죄 공동 대응을 위한 제2차 국제공조 작전회의 ‘브레이킹 체인스(Breaking Chains)’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인터폴을 비롯해 아세아나폴·아프리폴·국제이주기구(IOM)·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등 5개 국제기구와 미국·중국·일본·캄보디아 등 22개국 법집행기관이 참여한다. 아시아·유럽·아프리카·미주 등 전 대륙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직적 스캠범죄에 대한 실질적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브레이킹 체인스’는 스캠센터 운영과 인신매매, 온라인 사기 등 초국가 범죄로부터 피해자들을 범죄의 사슬에서 해방시키겠다는 취지로 한국 경찰청이 주도하는 국제 공동작전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열린 1차 회의의 후속이다. 당시 참가국들은 스캠 사건 26건과 관련된 추적 단서 75건을 교환했고, 이후 사건 단위 국제공조로 실제 합동 단속과 검거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를 통해 경찰청은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로맨스스캠(연애빙자 사기) 수법을 통해 피해자 29명으로부터 약 25억 원을 가로챈 조직원 15명을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으며 한국인 대학생 고문살인 사건 피해자를 해외로 유인한 것으로 지목된 인신매매 조직 총책을 검거하기도 했다.

또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거점 스캠조직을 대상으로 5건의 합동 단속을 벌여 피의자 3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5명을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

경찰청은 2차 회의에서도 이 같은 사건 중심 공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참가국 중 13개국이 양자·다자 공조회의를 통해 사건 45건과 주요 추적 단서 80개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범죄조직이 단속을 피해 다른 국가로 근거지를 옮기거나 조직을 재편하는 이른바 ‘풍선효과’에 대한 대응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경찰청은 범죄조직이 국경을 넘어 도피하거나 활동 거점을 옮기는 단계에서 이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국경 대응 방안을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그간 인터폴·베트남·캄보디아 등과 도피 사범 이동 정보를 공유하고 출입국 관리와 현지 단속을 연계하는 합동작전을 펼친 바 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초국가 스캠범죄는 국경을 넘나들며 연결된 범죄인 만큼 대응 역시 국경을 넘어 연결돼야 한다”며 “이번 회의가 국제공조의 효과를 확대해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응 체계를 만드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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