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1명당 1억, 둘 낳으면 2억"…부영그룹, 벌써 134억 쐈다

홍재영 기자 2026. 2. 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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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세간의 화제가 됐던 '1억원' 출산장려금 지급을 올해도 이어갔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36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이로써 부영그룹의 누적 출산장려금 지급액도 총 134억원으로 불어났다.

올해는 9년 터울로 자녀를 출산한 직원, 다둥이·둘째·다문화가정 출산 직원의 가족들이 대표로 참석해 격려와 축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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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회장,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제안하기도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출산장려금 수혜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영그룹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세간의 화제가 됐던 '1억원' 출산장려금 지급을 올해도 이어갔다.

부영그룹은 2026년 시무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시무식의 핵심 화두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저출생 해법과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등 두가지였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36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수혜직원은 2024년 28명 대비 28% 증가했다. 다둥이 출산이나 두 자녀 이상을 출산해 총 2억원을 받은 직원도 11명에 달했다. 이로써 부영그룹의 누적 출산장려금 지급액도 총 134억원으로 불어났다.

시무식 현장에는 직원뿐 아니라 직원 가족도 함께 해 활기를 더했다. 올해는 9년 터울로 자녀를 출산한 직원, 다둥이·둘째·다문화가정 출산 직원의 가족들이 대표로 참석해 격려와 축하를 받았다.

이 회장은 이날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저출생 위기 속에서 기업이 마중물이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시작한 출산장려금 제도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 회사의 사례가 국채보상운동이나 금 모으기 운동처럼 수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나비효과'로 확산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의 출산장려금 제도는 사내 출산율 제고라는 단순한 복지를 넘어 대한민국 저출생 정책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업의 지원이 온전히 가정에 전달될 수 있도록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라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한노인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이날 또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 회장은 "1950년 6·25전쟁시 16개 유엔참전국과 6개 의료 지원국, 38개 물자지원국 등 총 60개국 유엔의 도움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은 식민지에서 군정으로, 군정에서 자주적 독립국가로 나아가는 과정마다 유엔과 함께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엔군의 희생과 은혜에 보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은 참전 60개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개선하고 국격을 높이는 것은 물론 후손들이 유엔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감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데이'(10월 24일)는 1945년 국제연합 창설을 기념하는 날로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부터 1975년까지 공휴일로 운영된 바 있다. 그러나 1975년 북한이 유엔 산하의 여러 기구에 공식 가입하게 되면서 공휴일 지정에 대한 반대 여론이 일었고 이듬해인 1976년 공휴일 지정이 폐지됐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유엔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참전국 상징 기념물' 건립을 지원한 바 있다. 2.7m 높이에 국가별 상징과 승리의 월계관이 새겨진 이 비석은 23개 참전국(한국 포함)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현재 이 기념물은 부산 유엔기념공원과 함께 전 세계에 2개뿐인 유엔참전유산으로서 참전 용사를 추모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또 2023년 공군 하늘사랑장학재단에 100억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국가보훈부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 후원 △6·25재단 후원금 10만달러 기탁 △격오지 부대 시설개선 지원 28억원 기증 △군부대 위문품 전달 등 꾸준한 호국보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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