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수달”…곳곳 출몰은 개체 수 증가 신호?
[앵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은 웬만해선 보기 힘들지만 최근엔 도심에서도 종종 목격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 단계를 벗어날 만큼 개체수가 늘어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지만 아직 속단하긴 이른 상태라 정부 차원의 조사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일 만큼 맑은 하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 한 쌍이 수초를 헤집으며 유유히 물살을 가릅니다.
물 위로 머리를 내밀었다 잠기기를 반복하며 활발히 먹이 활동도 이어갑니다.
[박효숙/충남 논산시 부적면 : "(수달을 보고) 행운이 나에게 찾아온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운동하러 올 때마다 지켜 서서 보게 되죠. 얘네들이 나올까?"]
수달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입니다.
수달은 이렇게 수질 좋은 하천이나 인적이 드문 곳을 선호하는데요.
최근에는 도심 공원이나 하천 등에서도 잇따라 목격되고 있습니다.
경북 봉화와 대전, 세종 등 농촌과 도심을 가리지 않고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는 상황.
[김혁/전국야생생물보호관리협회 대전·충북지부장 : "실질적으론 이게(수달이) 개체 수가 상당히 많다 보니까 저희가 볼 때는 보호종 수준도 조금 벗어난 것 같아요."]
실제 전문가와 활동가 등이 2024년 실시한 '전국 수달 동시조사'에선 6백여 건의 서식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성경/국가유산청 동식물유산과 연구사 : "어디에 어떻게 살고 있는지 현황 파악이랑 최소 개체수가 어떻게 되는지 그 개체군의 규모를 (분석할 계획입니다)."]
국가유산청은 수달 등 천연기념물을 대상으로 전국 규모의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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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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