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사원증 걸면 ‘연봉 4배’…자고 일어나면 백만장자 생기는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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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라 대만에서 백만장자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부가 분배되지 않아 빈부 격차는 커질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대만 TSMC는 아시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도약했다.
TSMC 공장이 미국으로 이전할 경우 대만 복지가 축소돼 빈부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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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백만장자 증가폭 역대급”
내수 늘지 않아 성장기여도 0.7%P
부의 불평등 정도, 미국보다 심각해
![대만 TSMC. [AFP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5/mk/20260205100603477jooo.jpg)
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대만 TSMC는 아시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도약했다. 대만 경제도 덩달아 40년 만에 최고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만은 2028년까지 전 세계에서 백만장자 증가 폭이 가장 큰 지역이 될 것이라고 UBS는 전망했다.
하지만 이 같은 부의 확대는 체감되기 어렵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TSMC 비관리직 직원의 평균 연봉은 약 11만달러(약 1억6081만원)로 대만 평균의 4배에 달하지만, 이 중 70%가 저축·투자에 쓰여 소비는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출·투자 주도 성장은 큰 폭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민간 소비는 성장하지 않는 이른바 ‘두 속도 성장’이 심화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지난해 대만 무역흑자는 1570억달러(약 229조원)로 두 배 이상 늘었지만, 민간 소비의 성장 기여도는 0.7%포인트에 그쳤다.
소득 격차도 확대됐다. 세계불평등연구소에 따르면 대만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48%를 차지하는 반면, 하위 50% 소득은 12%에 불과해 미국보다 집중도가 높다.
대만 주거 부담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대만 주택 가격이 중위소득의 15배를 넘기 때문이다.
TSMC 공장이 미국으로 이전할 경우 대만 복지가 축소돼 빈부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TSMC에 생산의 40%를 미국으로 이전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는 대만 법인세 수입의 약 20%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반도체 세수는 국방과 복지 재원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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