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에 14만 원이면 가요" 중국 칭다오, 설 연휴 가성비 1위

송미주 기자 2026. 2. 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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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활용에 따른 황금연휴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해 설 연휴 해외여행 수요는 일본·중국 등 근거리 여행지로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설 연휴 일정의 유연성이 커지면서 장거리보다는 접근성이 높은 단거리 해외여행이 선택지로 부상했고, 이에 따라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검색 수요가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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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활용에 따른 황금연휴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해 설 연휴 해외여행 수요는 일본·중국 등 근거리 여행지로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말과 이어진 일정으로 하루 연차 사용 시 6일, 이틀 사용 시 최대 9일까지 휴가가 가능해지면서, 짧은 비행시간으로 체류 시간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 검색이 빠르게 늘어난 모습이다.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이 설 연휴 기간(2월13일~22일)의 항공권·숙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 호텔 검색 비중은 전년 대비 약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일정의 유연성이 커지면서 장거리보다는 접근성이 높은 단거리 해외여행이 선택지로 부상했고, 이에 따라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검색 수요가 집중됐다.

짧은 비행시간과 겨울철 온천·미식 관광 콘텐츠가 결합된 일본이 올해도 가장 사랑받는 명절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 호텔스컴바인

특히 일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항공권 검색 기준 일본 노선의 점유율은 약 53%로 전체의 절반을 넘기며 설 연휴 최다 선택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도시별로는 오사카(17.6%)와 후쿠오카(17.3%)가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엔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겨울철 온천과 미식, 도시 관광 등 안정적인 콘텐츠가 결합되며, 익숙하면서도 부담 없는 휴식을 선호하는 수요가 일본으로 쏠린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설 연휴 반값 수준의 항공권 가격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진 중국이 가성비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 호텔스 컴바인

중국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존재감을 키웠다. 칭다오 등 주요 노선의 항공권 가격이 전년 대비 50% 이상 하락하면서 중국 호텔 검색 비중은 전년 대비 최대 3배 이상 증가했다. 칭다오 노선의 평균 항공권 가격은 약 14만 원대로, 전년 대비 55% 낮아진 수준이다. 여기에 2024년 11월부터 시행된 무비자 입국 정책과 체류 기간 확대(최대 30일), 1시간30분 내외의 짧은 비행시간, 상대적으로 낮은 현지 물가까지 더해지며 중국은 설 연휴 '가성비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숙소 선택에서는 여행의 질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호텔 등급별 검색 비중을 보면 4성급이 39.8%로 가장 높았고, 5성급이 28.2%로 뒤를 이었다. 전체 여행객의 약 66%가 4성급 이상 호텔을 검색하며, 명절 연휴를 단순한 이동이 아닌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호텔스컴바인 최리아 마케팅 상무는 "이번 설 연휴는 연차 활용에 따라 일정 확장이 가능해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예년보다 높다"며 "근거리 중심의 수요 속에서도 여행 목적과 숙소 선택은 한층 세분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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