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해, 말(馬)들이 많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만난 '붉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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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붉은 말의 해, 어느덧 그 첫 달이 지났다.
올해는 붉은색과 불의 기운을 지닌 '병(丙)'과 말을 상징하는 '오(午)'가 결합된 병오년으로 '붉은 말의 해'라 불린다.
주말에는 마패, 말 머리 장식인 양모, 말굽 장식 만들기 등 특별전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마두금(몽골 전통 현악기) 탱고 공연도 진행되니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말이 지닌 상징과 활기찬 기운을 직접 느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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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붉은 말의 해, 어느덧 그 첫 달이 지났다.
올해는 붉은색과 불의 기운을 지닌 '병(丙)'과 말을 상징하는 '오(午)'가 결합된 병오년으로 '붉은 말의 해'라 불린다.
예로부터 적토마는 하루에 천 리를 달리는 빠르고 힘찬 말로 전해져왔다.
도약과 기회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붉은 말처럼, 병오년인 올해 역시 새로운 성장과 변화가 기대되는 해로 기대가 된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신년사를 통해 힘차게 달려 나가는 붉은 말처럼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을 선언했다.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 일부 대기업 중심의 성장에서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안전이 기본인 지속 가능한 성장,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성장과 도약의 새로운 표준을 세우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이처럼 해를 상징하는 동물은 개인의 바람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로 확장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매년 초 그 해 띠동물이 지닌 의미를 되새기며 띠풀이를 하거나, 해를 상징하는 물건을 구매하며 한 해를 기념하곤 한다.
나 역시, 붉은 말의 의미를 새겨보기 위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는 2026 병오년 말띠 해 특별전 '말(馬)들이 많네-우리 일상 속 말' 전시를 방문했다.

이번 전시는 '말에 대한 인간의 복합적인 인식이 담긴 전 세계의 민속문화'를 주제로 말과 관련이 깊은 다양한 유물을 소개한다.
말은 개와 더불어 인류의 친구와 같은 동물로, 선조들은 말을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영혼을 인도하거나 신의 뜻을 전달하는 신성한 매개체로서 인식해 왔다.
동아시아에서 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와 정남 방위를 상징하는 수호 동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기획전시실에 들어서니 일상에 깊이 스며든 다양한 말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전시 공간을 둘러보면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인간과 말이 함께 살아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조선 후기의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그린 회화, '삼국지연의도 10폭 병풍'에선 관우가 탔다고 하는 전설적인 적토마를 볼 수 있었다.

또한 1950년대 그려진 '무신도'에서는 갑옷에 투구를 쓰고 말을 타고 악귀를 쫓아 인간을 보호하는 신장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말의 목에 매달거나 장식용으로 사용하는 '말방울', 조선 시대 공무 중 말을 빌릴 수 있는 증표였던 '마패', 말과 사람을 보호하는 '말안장'까지 말과 관련이 깊은 유물들로 가득했다.


'88서울올림픽' 포스터 역시 인상적이었다. 고구려 무용총의 '수렵도' 장면을 차용한 이 포스터는 고구려의 군사력과 생활 방식을 현대 스포츠 정신과 절묘하게 연결해 냈다.
이동수단으로써 말의 역할은 줄어들었지만, 말이 상징하는 역동적인 이미지와 정신이 현대까지 여전히 살아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말과 인간이 함께 걸어온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3월 2일까지 이어진다.

주말에는 마패, 말 머리 장식인 양모, 말굽 장식 만들기 등 특별전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마두금(몽골 전통 현악기) 탱고 공연도 진행되니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말이 지닌 상징과 활기찬 기운을 직접 느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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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인사이트) 2026년 병오년 '붉은 말띠' 해…"모두 신나게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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