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기아 니로, 美서 단종 절차…선택과 집중 나선다

권지용 기자 2026. 2. 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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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EV 판매 부진, 효율 중심 시장 변화 반영
셀토스 하이브리드 출시가 니로 입지 압박
기아 니로. 사진=기아 제공

기아 니로가 미국 시장에서 단종 수순에 들어섰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기아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단종한다.

기아는 최근 미국 자동차 평가 기관인 켈리 블루 북에 보낸 공식 입장을 통해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2026년형 니로 PHEV는 미국 시장에서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기아 소형 친환경차 라인업 재편 과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기아는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가솔린·하이브리드·PHEV·전기차(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PHEV 입지는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니로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3만1182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파워트레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PHEV 비중이 가장 낮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니로 하이브리드와 니로 EV는 2027년까지 판매가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셀토스 하이브리드 신규 투입도 니로 계열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소형 SUV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셀토스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될 경우, 니로 하이브리드가 담당해온 친환경 소형 SUV 수요가 다수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니로 라인업 내에서도 하이브리드와 PHEV의 역할 축소가 불가피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일부 외신은 "미국 시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둔화하면서 판매 부진 모델들이 빠르게 정리되고 있다"며 "이번 니로 PHEV 단종 역시 그 흐름의 연장선"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기아가 니로와 셀토스를 포함한 소형 SUV 라인업에서 파워트레인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기차는 EV로, 효율 중심 수요는 하이브리드로 재편되면서 애매한 위치에 놓인 PHEV는 자연스럽게 후순위로 밀려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권지용 기자 senn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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