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IOC 집행위원 당선… 한국인 2번째
투표 참여 94표 중 84표 지지
故김운용 이어 한국인 두번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IOC 집행위원에 당선됐다.
김재열 위원은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제145차 IOC 총회 집행위원 선거에서 유효표 100표 가운데 찬성 84표, 반대 10표, 기권 6표를 받아 IOC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또 잉마르 더포스(벨기에), 네벤 일릭(칠레) 신임 위원도 집행위원으로 뽑혔다. 이로써 김 위원은 한국인으로는 고(故)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렸다.
IOC 집행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절차를 관리하고 주요 정책과 현안을 결정하는 IOC 집행위원회의 일원이다. IOC 집행위원회는 IOC 위원장과 부위원장 4명, 위원 10명으로 이뤄진 사실상의 최고 의사 결정기구다.
IOC 집행위원의 영향력은 최대 115명에 이르는 IOC 평위원보다 크다. 김 집행위원의 임기는 4년이며, 임기 종료 후 연임할 수 있다.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의 사위인 김재열 신임 집행위원은 빙상을 통해 스포츠계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제일모직 사장 시절 2011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맡은 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회 위원, ISU 집행위원 등을 역임하며 국제 스포츠 행정가로 활동했다.
2022년에는 비유럽인으로는 처음으로 ISU 회장으로 당선됐다. 김 위원은 ISU에서 탁월한 마케팅과 혁신을 추진했고 쇼트트랙 심판 판정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공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이유로 김 위원은 2023년 IOC 총회에서 한국인으로는 12번째로 IOC 위원으로 선출됐으며, 이번 집행위원 선출로 국제 체육계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신창윤 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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