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포섭한 정치권 인사 명단 있어…총회서 별도 관리"

유혜은 기자 2026. 2. 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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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시 신천지 총회 본부. 〈사진=연합뉴스〉
신천지가 교단의 대외 영향력과 현안 해결을 위해 포섭한 정치권 인사들의 명단이 있다는 증언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5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한 의원실 소속 보좌진 이름과 함께 '서울 경기 연합 단체로 섭외'라는 문구가 적힌 신천지 내부 메시지가 확인됐습니다.

신천지의 한 지파 간부는 이 메시지를 다른 신도들에게 보내며 섭외를 독려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섭외'는 외부인을 상대로 포교하거나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뜻하는 신천지 내부 용어입니다.

신천지 내에서는 섭외부라 불리는 전담 조직이 있는데, 교단에 대한 절대적 신뢰를 가진 신도 위주로 발탁되며 전·현직 경찰관 신도들이 대부분 섭외부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섭외부 소속이 아닌 신도들에게도 인맥을 활용한 섭외 업무가 권장됐다고 합니다.

특히 신천지는 정관계 인사 섭외에 주력했습니다. 이단 색채를 지우기 위해 공신력 있는 정관계 인사를 행사에 초청하는가 하면, 성전 건축 등 현안 청탁을 위해서 섭외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신천지와 정치권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은 시민단체인 한국근우회입니다. 근우회가 행사를 열어 정관계 인사를 초대하면 신천지 간부들이 참석해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신천지는 정관계 인사가 섭외되면 특별 관리 대상으로 정하고, 이들의 인적사항이 담긴 문서는 총회에서 별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수본은 신천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통해 내부 자료에 등장하는 정관계 인사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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