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다치지 말고 오래 뛰자” 중학생 농구 유망주 8인, 김진수 원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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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방지 교육 현장을 다니며 선수들을 만나다 보면 부상 예방을 체계적으로 배워본 경험이 거의 없다는 걸 자주 느낍니다.
유소년 시기는 진학과 진로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큰 부상을 당하면 선수 커리어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미 한 번 부상을 경험한 선수라면 재부상 예방에 훨씬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선수와 지도자, 부모님 모두 부상을 예방하고 싶은 마음은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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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보다 중요한 건 착지입니다
농구에서는 점프만큼 착지, 즉 ‘랜딩’이 매우 중요합니다. 착지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상은 전방십자인대나 발목 인대 파열처럼 큰 손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그만큼 농구를 쉬어야 하는 기간도 길어집니다. 특히 여자 선수들은 남자 선수들보다 무릎이 외반(X자형)인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아 한 발 착지 시 무릎에 더 큰 부하가 걸려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 선수 역시 키가 큰 선수는 무릎이 외반되는 경우가 많고, 선수 간 충돌 상황이 겹치면 착지 실수로 부상 위험이 커집니다. 두 발로 안정적으로 착지하고, 무릎 정렬을 유지하는 습관을 어릴 때부터 반복적으로 익히는 것. 이것이 큰 부상을 막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부상은 ‘언제’ 다쳤느냐 가 정말 중요합니다
부상 관리보다 사실 더 중요한 건 부상이 발생한 시점입니다. 유소년 시기는 진학과 진로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큰 부상을 당하면 선수 커리어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미 한 번 부상을 경험한 선수라면 재부상 예방에 훨씬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발목을 다쳤던 선수라면 테이핑을 철저히 하고, 피로가 쌓였을 때는 무리한 훈련보다 회복을 우선하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이런 자기 관리 능력 역시 어릴 때부터 교육을 통해 길러져야 합니다.

농구협회 의무 위원회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농구 맞춤형 워밍업 프로그램 ‘Basketball 20+’를 개발해 배포했습니다. 실제로 농구 경기 중 사용하는 근육과 관절의 움직임을 반영한 프로그램이 필요했습니다. 기존 축구 선수들을 위해 개발된 FIFA 11+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되 점프, 착지, 밸런스, 방향 전환 동작 등 농구 특성을 강화했습니다. 협회 의무진과 트레이너들이 함께 참여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구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다치지 않는 선수가 결국 오래 갑니다
선수와 지도자, 부모님 모두 부상을 예방하고 싶은 마음은 동일합니다. 다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로 커가는 것 말이죠. 그래서 우리의 목표는 적절한 워밍업 프로그램, 그리고 부상 이후 재 손상을 예방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운동 후 영양 섭취 방법, 수면 관리, 수분 섭취, 도핑 예방 교육까지 포함해 스포츠 과학 전반에 대한 이해를 어릴 때부터 반복적으로 교육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이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다양한 문제 상황에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 그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글_세종스포츠정형외과 대표 원장 김진수
#사진_세종스포츠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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