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이정현이 증명한 것, 소노와 국가대표의 에이스

이정현(187cm, G)이 소노와 국가대표의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고양 소노는 지난 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CC를 95-89로 꺾었다. ‘시즌 첫 홈 4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16승 22패를 기록했다. 공동 5위인 KCC와 수원 KT(이상 19승 19패)를 3게임 차로 쫓았다.
이정현은 2024~2025시즌 부상 때문에 꽤 긴 시간 이탈했다. 이정현이 빠진 사이, 소노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한때 11연패를 당했다. 11연패에 빠진 소노는 ‘봄 농구’를 또 한 번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이정현은 2025~2026 출발점에 섰다.
하지만 이정현의 시작은 최악이었다. 이정현은 2025~2026시즌 개막 후 2경기에서 3점 11개를 모두 놓쳤다. 개막 3번째 경기에야, ‘시즌 첫 3점’을 성공했다. 소노도 경기력을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정현이 터지자, 소노의 공격이 살아났다. 이정현이 살아나자, 소노도 동반 상승했다. 하지만 소노는 2025~2026시즌 내내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진입하지 못했다. 에이스인 이정현이 힘을 더 내야 한다.
또, 손창환 소노 감독이 경기 전 “(이)정현이가 (허)웅이를 막을 거다. ‘에이스 대 에이스’의 임무를 부여했다”라며 이정현의 수비 임무를 강조했다. 그래서 이정현의 수비 에너지 레벨 또한 높아야 했다.
네이던 나이트(203cm, C)가 점프볼을 따냈다. 이정현이 볼을 쥐었다. 나이트의 강한 스크린을 활용. 오른쪽 엘보우까지 전진했다. 그리고 백 보드 점퍼를 성공했다.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정현은 나이트와 계속 2대2를 했다. 하지만 이정현을 향한 견제가 거셌다. 이정현이 킥 아웃 패스로 대응했으나, 이정현의 패스는 KCC 수비에 읽혔다. ‘턴오버에 의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정현은 허훈의 강한 수비에 마음대로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스텝과 페이크 동작으로 허훈을 잘 따돌렸다. 그리고 허훈의 컨테스트(블록슛을 위해 팔을 뻗는 동작)를 3점으로 마무리. 17-9로 KCC와 간격을 벌렸다.
이정현은 볼 없는 움직임으로도 허훈을 따돌렸다. 오른쪽 윙에서 3점을 성공. 그리고 동료들의 공격 리바운드를 3점으로 마무리. 23-14로 KCC와 간격을 유지시켰다.
이정현은 자신에게 쏠린 수비를 역이용했다. 비어있는 나이트에게 패스. 나이트의 바스켓카운트에 기여했다. 덕분에, 소노는 두 자리 점수 차(26-16)로 달아났다.
소노가 흔들릴 때에도, 이정현이 나섰다. 이정현은 빠른 템포와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208cm, C)의 스크린을 잘 결합. 왼쪽 윙에서 3점포를 성공했다. 다시 한 번 두 자리 점수 차(31-21)를 만들었다.
이정현이 1쿼터에만 14점을 퍼부었고, 소노는 31-23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재도(180cm, G)와 합을 맞췄다. 이재도가 볼 운반과 앞선 수비를 할 수 있기에, 이정현은 이전보다 부담을 덜었다.
그러나 이정현은 숀 롱(208cm, C)의 손질에 볼을 내줬다. 턴오버에 의한 실점으로 작용했다. 2쿼터 초반에는 1쿼터만큼의 화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힘을 내지 못한 이정현은 2쿼터 종료 5분 6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이정현은 2쿼터 종료 2분 25초 전 코트로 돌아왔다. 윤기찬(194cm, F)의 강한 몸싸움을 팀 파울 자유투로 연결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숨통을 다시 텄다.
그리고 이정현은 코너에 있는 강지훈(202cm, C)을 포착했다. 강지훈한테 강하고 빠르게 패스했다. 볼을 받은 강지훈이 3점을 넣었고, 이정현은 강지훈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소노도 56-49로 주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소노는 2쿼터 마지막 25초 동안 5점을 내줬다. 57-54로 3쿼터를 시작했다. 이정현을 포함한 소노 선수들이 각성해야 했다.
이정현은 3쿼터 첫 5점 모두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우선 슛 페이크 이후 왼쪽 코너에서 3점을 성공했다. 그리고 돌파에 이은 유로 스텝과 왼손 레이업을 성공. 62-56으로 KCC와 간격을 조금이나마 벌렸다.
그렇지만 소노의 턴오버가 급작스럽게 발생했다. 케빈 켐바오(195cm, F)가 특히 그랬다. 이정현이 대신 볼을 쥐기는 했으나, 이정현도 KCC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그 사이, 소노는 3쿼터 종료 5분 전 62-73으로 밀렸다.
이정현이 레이업을 성공하기도 했다. 그 후에도 점수를 계속 냈다. 이정현이 힘을 낸 덕분에, 소노는 크게 밀리지 않았다. 77-79로 4쿼터를 맞았다.
이정현은 4쿼터 시작 1분 15초에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얻었다.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에 의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동점(79-79)을 만들었다. 그리고 4쿼터 시작 2분 14초 만에 허훈을 5반칙으로 내몰았다. 승부를 미궁으로 빠뜨렸다.
시소 게임이었다. 이정현은 확률 높은 옵션에 집중했다. 나이트와 2대2. 그리고 나이트의 골밑 침투에 집중했다. 덕분에, 소노는 경기 종료 4분 7초 전 87-86으로 앞섰다.
이정현은 경기 종료 2분 13초 전 중요한 임무를 해냈다. KCC의 압박에도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208cm, C)에게 볼을 찔러줬고, 볼을 받은 모츠카비추스가 이재도에게 킥 아웃 패스. 이재도가 결정적인 3점(93-89)을 해냈다. 이정현은 이때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정현은 경기 종료 36.5초 전에도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경기 마지막 득점을 책임졌다. 30점 8어시스트 1스틸 1디플렉션으로 KCC전을 종료했다. 국가대표 에이스다운 퍼포먼스를 홈 팬들 앞에 선보였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소노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6%(23/41)-약 66%(25/38)
- 3점슛 성공률 : 약 34%(11/32)-약 31%(8/26)
- 자유투 성공률 : 약 94%(16/17)-약 71%(15/21)
- 리바운드 : 34(공격 15)-27(공격 8)
- 어시스트 : 22-21
- 스크린어시스트 : 5-2
- 턴오버 : 17-17
- 스틸 : 8-13
- 디플렉션 : 7-5
- 블록슛 : 2-4
- 속공에 의한 득점 : 12-15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8-28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16-8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고양 소노
- 이정현 : 34분 17초, 30점(2점 : 4/8, 3점 : 5/10, 자유투 : 7/7) 8어시스트 1스틸 1디플렉션
- 네이던 나이트 : 21분 55초, 21점 5리바운드(공격 2) 4스크린어시스트 2디플렉션 1어시스트 1블록슛
- 케빈 켐바오 : 38분 41초, 18점(2점 : 4/5, 자유투 : 4/4) 7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 2스틸 1디플렉션
- 이재도 : 24분 26초, 11점(2점 : 4/8) 3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디플렉션
2. 부산 KCC
- 허웅 : 32분 40초, 25점(2점 ; 7/9)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숀 롱 : 33분 18초, 17점 9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1스크린어시스트
- 허훈 : 28분 41초, 17점 7어시스트 4스틸 4디플렉션 2리바운드 1블록슛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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