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첼라 무대 올랐던 인디밴드 ‘더 로즈’를 다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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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쏘리(Sorry)'로 데뷔한 4인조 밴드 '더 로즈'가 걸어온 길은 국내 음악 산업의 일반적인 공식과는 달랐다.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자기 삶에 대해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엔 K팝 아이돌이 많지만, 더 로즈는 (팬층이 두껍지 않은) 록 음악을 하면서 자신만의 색을 드러냈으니까요.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치유'하려는 멤버들을 보면서, 모든 분들이 '힐링의 메시지'를 받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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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가 꾸준히 기록한 영상이 뼈대
독특한 그들만의 여정 오롯이 담아


“멤버들을 만나서 이야기해 보니 꾸밈없이 자신을 다 표현하더군요. 그래서 ‘영화가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영화는 각자의 음악 인생을 살아오던 멤버 김우성과 박도준, 이하준, 이태겸이 만나 밴드를 결성하던 과정부터 차근차근 밟아간다. 인터뷰 및 동행 취재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이뤄졌고, 이전 시간은 멤버들이 기록해 온 영상을 활용했다. 특히 박도준이 밴드 초창기부터 꾸준히 촬영한 영상이 영화의 뼈대를 이뤘다. 이 감독은 “몇 GB(기가바이트) 분량만 있어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2TB(테라바이트) 분량을 받았다”며 “시리즈를 만들 수 있을 정도였다”고 했다.
영화는 아주 솔직하다. 2020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과 멤버 간 갈등, 개인적인 논란 등 아티스트로서 피하고 싶을 법한 장면까지도 그대로 담겼다. 이 감독은 “(다큐 편집 중) 조심스러운 건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애초에 멤버들의 솔직함 때문에 이 영화를 하게 됐거든요. 독립 뮤지션으로서 겪은 어려운 이야기를 하고 싶어 했고, 그걸 하나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어요.”
LA에서 태어난 이 감독은 하줄리 감독과 공동 연출한 다큐멘터리 ‘프리 철수 리’로 2022년 데뷔했다. 1973년 중국인 갱단 총격 사건 범인으로 몰린 한인 청년 이철수 씨를 다룬 이 영화는 2022년 미 선댄스 영화제에도 초청받았다.
영화 ‘더 로즈’는 지난해 미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관객상 3위에 올랐고,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선보였다. 이 감독은 “더 로즈를 모르는 분들, 록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자기 삶에 대해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엔 K팝 아이돌이 많지만, 더 로즈는 (팬층이 두껍지 않은) 록 음악을 하면서 자신만의 색을 드러냈으니까요.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치유’하려는 멤버들을 보면서, 모든 분들이 ‘힐링의 메시지’를 받으면 좋겠습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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