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아주고 있네요"… '팀킴 안경선배', 정전 사태 속 김선영에게 경악한 사연

이정철 기자 2026. 2. 5.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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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킴 안경 선배' 김은정이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해설자로 나섰다.

첫 경기부터 같은 '팀킴'의 일원이었던 김선영이 믹스 더블 예선에 출전한 경기를 해설했다.

특히 이 중 김선영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컬링팀 '팀킴'의 일원으로서 은메달을 따냈던 레전드 선수다.

'팀킴'의 일원이자 올림픽 레전드인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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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팀킴 안경 선배' 김은정이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해설자로 나섰다. 첫 경기부터 같은 '팀킴'의 일원이었던 김선영이 믹스 더블 예선에 출전한 경기를 해설했다. 그런데 1엔드 중반 김선영의 행동에 경악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선영이 춤을 췄기 때문이다.

정전 사태 속 춤을 추는 김선영. ⓒJTBC 중계화면 캡처

정영석-김선영 조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5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스웨덴의 이사벨라 브라노-라스무스 브라노와의 첫 경기에서 3-10 패배를 당했다.

정영석-김선영 조는 지난해 12월 열린 올림픽 예선 대회(올림픽 퀄리피케이션 이벤트·OQE)에서 한국컬링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자력 진출의 역사를 작성했다.

특히 이 중 김선영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컬링팀 '팀킴'의 일원으로서 은메달을 따냈던 레전드 선수다. 이번 동계올림픽 출전으로, 한국 컬링 선수 최초로 올림픽에 세 번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첫 대결 상대 스웨덴은 친남매로 구성된 팀으로, 2024년 세계 믹스더블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특히 오빠 라스무스 브라노는 남자 4인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던 실력파다.

정전 사태로 인해 중단된 컬링 믹스 더블 경기. ⓒJTBC 중계화면 캡처

다만 이사벨라 브라노는 올림픽 출전이 처음인 선수다. 첫 경기에서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마침 이 긴장감을 증폭시킬 사건이 펼쳐졌다. 1엔드 중반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경기장의 불이 꺼지자 스웨덴 팀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사벨라 브라노는 매우 당황한 모습이었다. 반면 한국 팀은 올림픽 3회차인 김선영의 리드 속에 다음 스톤의 경로에 대한 침착한 회의를 펼쳤다.

그런데 다음 장면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김선영이 스웨덴의 이사벨라 브라노와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한 것이다. 스틱을 눕혀 마치 밴드처럼 춤사위를 벌였다. 이사벨라 브라노의 긴장감까지 풀어주기 위한 올림픽 선배의 특급 배려였다.

이번 JTBC의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팀킴'의 김은정은 경악했다. 김은정 해설위원은 "역시 올림픽 3회차"라며 "(이사벨라 브라노가) 올림픽 첫 출전이기 때문에 흔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같이) 놀아주고 있네요"라고 웃었다.

'팀킴'의 일원이자 올림픽 레전드인 김선영. 정전 사태 속 대인배같은 행보로 춤사위를 펼쳤다. 늘 진지하던 김은정마저 미소를 지었다. 이번 올림픽 1호 명장면을 만든 김선영이다.

김선영(왼쪽)-정영석. ⓒJTBC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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