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갔다 돌아온 이재도 "KT전 이기면 6강 희망이 있는 건가요?"

신서영 기자 2026. 2. 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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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재도가 고양 소노의 봄 농구 희망을 살렸다.

경기 후 손창환 감독은 "켐바오의 잘못이라기보다 이정현이나 이재도가 받아줘야 되는 거였다. 하지만 본인들도 힘들다 보니 그쪽에 맡겨놓고 도망 다녔다. 그게 3쿼터에서 역전당한 큰 이유"라고 짚었다.

한편 이날 이재도는 인터뷰 도중 취재진에게 "KT와 다음 경기를 하는데 그때 이기면 6강의 희망이 있는 거냐. 그렇다고 답해주시면 저희가 마지막까지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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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도 / 사진=신서영 기자

[고양=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돌아온 이재도가 고양 소노의 봄 농구 희망을 살렸다.

소노는 4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와 홈 경기에서 95-89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소노는 16승 22패를 기록, 7위를 유지했다. 공동 5위 KCC, 수원 KT(이상 19승 19패)와 격차도 3경기 차로 좁혔다.

소노의 이정현은 30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나이트(21점), 켐바오(18점), 이재도(11점)도 두 자릿수 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이재도는 4쿼터 종료 2분 14초 전 1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외곽포를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재도는 먼저 "5라운드 만에 수훈 선수로 인터뷰실에 찾아온 것 같은데 감회가 새롭다. 저번 경기부터 집 나간 이재도가 조금씩 돌아오는 느낌을 받았다"며 "오늘 6강 싸움을 마지막까지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원들이 좋은 에너지를 보여줘서 저도 힘들었지만 흡수돼서 뛸 수 있었다. 또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상으로 오랜 기간 이탈한 뒤 돌아온 그는 "이번 시즌을 거의 못 뛰었다. 이제야 (이)정현이와 켐바오와 어떻게 뛰면 될지 감을 잡은 느낌"이라며 "영업 비밀이라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저번 시즌도 마찬가지고 이번 시즌도 정현이랑 서로 의지하며 뛰려고 하는 부분이 있다. 같이 뛰지만 같이 뛰지 않는 것처럼 플레이 해야 시너지가 나는 걸 느끼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게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정말 프로 생활 13년 차에 처음으로 복귀전을 가졌다. 사실 지금까지 부상 당했던 선수들, 그리고 재활하는 선수들과 복귀했던 선수들의 마음을 크게 생각한 적 없다. 그런데 두 달 공백을 겪고 비시즌 내내 허리로 고생하면서 그런 부분들을 많이 느꼈다. 개인적으로 큰 교훈을 얻은 것 같아서 농구 외적으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팀의 최고 연봉자고 정현이와 함께 팀을 이끌어가야 될 선수로서 이제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집 나간 이재도가 돌아왔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렇게 써달라. 집을 좀 오래 비웠다"고 웃었다.

이날 소노는 3쿼터에서 켐바오의 잦은 턴오버로 역전을 허용, 위기에 몰렸다. 경기 후 손창환 감독은 "켐바오의 잘못이라기보다 이정현이나 이재도가 받아줘야 되는 거였다. 하지만 본인들도 힘들다 보니 그쪽에 맡겨놓고 도망 다녔다. 그게 3쿼터에서 역전당한 큰 이유"라고 짚었다.

이에 이재도는 "저는 3쿼터가 시작되고 켐바오랑 정현이가 턴오버 파티를 할 때 벤치에서 보고 있었다. 사실 제가 해야 될 역할이 그럴 때 들어가서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가라앉혀주는 거다. 하지만 저도 들어가자마자 미스를 해서 '아차' 싶었다. 앞으로는 먼저 나서서 선수들을 잘 잡아줄 수 있도록 생각하려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이재도는 인터뷰 도중 취재진에게 "KT와 다음 경기를 하는데 그때 이기면 6강의 희망이 있는 거냐. 그렇다고 답해주시면 저희가 마지막까지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반문했다.

그는 "오늘 경기로 선수들이 끝까지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아마 KT도 더 좋은 경기력으로 상대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느낌이 좋다"며 "아직 0%가 아니다. 지난 시즌 정관장이 마지막까지 좋은 선례를 보여줬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아 있고, 저희 경기력도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재밌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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