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바이오 산업 거점 '우뚝'

이대근 기자 2026. 2. 4. 23:0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설립 25주년 기업 운동장 역할
지원 사업비 100억원 시대 열어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
2027년 완공 예정인 진주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감도. / 진주시

진주시가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원장 정영철)이 있다. (재)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은 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이하며 서부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그린바이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우뚝 섰다. 2001년 척박한 환경에서 출발해 오늘날 '기업지원 사업비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진흥원은 바이오·의생명·건강기능식품·천연물 산업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 기관으로, 단순 연구 기관을 넘어 △기업 지원 △연구개발(R&D) △시제품 제작 △사업화 연계 △인력 양성까지 아우르는 종합 지원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3년 농식품부의 공모 사업에 선정돼 추진하고 있는 '그린바이오벤처캠퍼스'는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에 조성될 예정으로, 농림수산식품부가 추진 중인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지구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그린바이오벤처캠퍼스의 3대 핵심 인프라를 모두 유치함으로써 대한민국 그린바이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진주시는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그린스타트업타운'과 '그린바이오벤처캠퍼스'가 조성 완료되면 명실상부한 '창업의 메카'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진주는 경상국립대학교, 병원, 농생명 자원, 우주항공산업 등과 연계 가능한 기반을 갖춘 도시로, 진흥원은 이러한 지역 자산을 바이오산업으로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진흥원의 가장 큰 성과는 지역 바이오기업의 성장 견인이다. 진흥원은 바이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구 장비 공동 활용, 기술 자문, 시제품 제작 지원, 각종 국·도비 공모사업 연계를 통해 기업의 초기 부담을 크게 낮춰왔다.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은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공동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그 성과를 산업화로 연결하는 데 집중해 왔다. 천연물 소재 개발, 기능성 원료 연구, 바이오소재 응용 기술 등은 진주의 농생명 자원과 결합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연구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역 기업의 제품 출시와 판로 개척,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진흥원은 바이오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장 맞춤형 교육, 기업 연계 인턴십, 실무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바이오산업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청년 유출을 막고,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눈부신 성과 뒤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다. 무엇보다 사천의 우주항공, 진주의 바이오를 잇는 서부경남만의 특화된 융합 산업 모델을 정교화해야 하고, 수도권 집중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 내 청년 인재들이 정착할 수 있는 정주 여건 개선과 매력적인 일자리 창출이 필수적이다.

또 정부 주도의 예산 지원을 넘어, '그린바이오 상장 아카데미' 등을 통해 입주 기업들이 자생적인 투자 유치(VC)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것도 필요하고, '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지원 허브'를 통해 국산 천연물 소재가 세계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국제 표준을 확립하는 것도 과제다.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진흥원은 지난 25년간 지역 기업의 '운동장' 역할을 해 왔다. 이제는 그 운동장을 세계로 넓힐 차례다. 다음 해까지 구축될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를 통해 진주를 아시아의 그린바이오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