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나치의 일부였다”…항공사 루프트한자, 사죄 담아 역사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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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0주년 행사를 준비 중인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나치에 부역한 과거를 사죄하고 회사 흑역사를 담은 책을 펴내기로 했다고 dpa·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독일 기업사연구회는 1945년 종전 이전 설립된 회사 1250곳 가운데 나치 시절 자사 역사를 전문적으로 정리한 기업은 8%에 불과하고 20%는 과거사를 완전히 숨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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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트한자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4/mk/20260204211502027xfbj.jpg)
카르스텐 슈포어 루프트한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루프트한자는 분명히 그 체제(나치)의 일부였다”며 “그 어렵고 어둡고 끔직한 시절을 무시하는 건 정직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루프트한자는 역사학계에 의뢰해 나치 시절 회사 역사를 정리한 책을 내달 발간하는 동시에 사내 전시공간에서 이 시기 기록을 공개하고 강제노동 관련 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과거 루프트한자는 경영진이 나치당에 가입하고 국영항공사로서 공군에 무기를 공급했다.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인 1944년 군수 부문 매출이 전체의 3분의 2를 넘었다. 나치에 끌려간 유대인 등 1만2000명을 자사 공장에 강제로 투입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 회사는 연합군이 전후 독일을 분할 점령하면서 강제 해산했다가 1953년 새로 창립했다. 회사는 전신 ‘도이체 루프트한자’와 법적으로 무관하다는 이유로 한때 강제노동 피해 보상을 거부하는 등 과거사를 외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앞서 폭스바겐·지멘스·아디다스 등 다른 독일 기업들도 나치 과거사를 사죄하고 여러 경로로 피해자에게 보상한 바 있다.
그러나 독일 기업사연구회는 1945년 종전 이전 설립된 회사 1250곳 가운데 나치 시절 자사 역사를 전문적으로 정리한 기업은 8%에 불과하고 20%는 과거사를 완전히 숨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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