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앙가, ‘손’ 놓을 거야?

LAFC 손흥민과 ‘최고의 듀오’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 이적설
구단의 적극적인 사수 의지에도
팀 떠나겠다는 의지 강하게 표현
손흥민(34·사진 왼쪽)이 지난해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입성하자마자 리그를 단숨에 접수할 수 있었던 것은 공격수 드니 부앙가(32·이상 LAFC·오른쪽)와 보여준 환상의 호흡 때문이다. 이 ‘흥부 듀오’의 해체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LAFC의 적극적인 사수 의지와 달리 부앙가가 떠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면서 이적설이 멈추지 않는다.
브라질의 ‘글로부’는 4일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가 LAFC 골잡이 부앙가의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도 플루미넨시가 부앙가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플루미넨시는 부앙가 영입을 위해 LAFC에 이적료 1500만달러(약 218억원)를 제시했다. 플루미넨시는 부앙가와의 개인 협상은 이미 마치고 LAFC의 이적 승인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플루미넨시는 브라질 세리에A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정상 도전의 중요한 조각으로 MLS에서 이미 검증된 부앙가를 낙점했다. 부앙가는 2023년 LAFC에 입단한 이래 3년간 정규리그에서만 총 64골 24도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50골)를 제치고 MLS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부앙가는 3년 연속 MLS 베스트 11에 뽑혔고, 커리어 하이(24골 7도움)를 찍은 지난해에는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올랐다.
특히 손흥민이 합류한 지난해 8월부터는 둘이 함께 뛴 15경기(9승4무2패)에서 25골 8도움을 합작하면서 MLS 최고의 듀오로 불렸다. 둘은 MLS 전체에서 분당 공격포인트 상위 5위(2위 손흥민 68.9분·5위 부앙가 81.8분) 안에 팀 동료로는 유일하게 나란히 포함되기도 했다.
그러나 부앙가가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현재 LAFC 훈련에 합류해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는 있지만 언제라도 떠날 가능성을 열어놨다. 앞서 인터 마이애미가 이적료 1300만달러(약 188억원)에 이적을 제안했으나 LAFC가 거절하자 부앙가는 한 팬의 게시물을 리트윗했다. 글에는 ‘꿈에 거의 다다랐는데 구단이 막았다’는 문구가 있었다. 이적 희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부앙가의 탈출 여부는 대체 선수가 등장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존 소링턴 LAFC 단장은 “브라질 구단(플루미넨시)의 관심은 사실이지만 이번 이적은 LAFC의 전략적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다. 장기적인 재정건전성을 지키는 동시에 팀이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LAFC는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에서 뛰는 유스타퀴오를 비롯해 멕시코 티르게르의 라이네스, 멕시코 클럽 아메리카의 젠데야스 등을 후보군으로 살펴보고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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