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김천 문화 저력, 대한민국 홀렸다

이희원·박원진기자 2026. 2. 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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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 역사 지닌 고택 보존된
영주 ‘무섬마을과 외나무다리’
MZ세대들 뒤흔든 맛있는 발상
김천 ‘김밥축제’ 로컬100 선정
관광객들이 무섬 외나무다리에서 관광 체험을 즐기고 있다다. 사진=영주시 제공
2025년 김천김밥축제가 개최된 사명대사공원내 평화의탑. 사진=김천시 제공

경북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자원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로컬100'에 이름을 올렸다.

영주의 무섬마을과 외나무다리, 김천의 대표 축제인 김천김밥축제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제2기 로컬100'에 최종 선정됐다.

로컬100'은 문체부와 (재)지역문화진흥원이 지역 고유의 매력적인 문화자원을 선정해 널리 알리는 사업이다. 이번 2기 선정은 지난해 7월 진행된 지자체 및 국민 추천(1042개 후보)과 빅데이터 분석으로 1차 심사를 거쳐 선별된 200개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대국민 온라인 투표결과와 전문가 심사점수를 합산해 최종 확정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1개 △강원권 8개 △충청권 13개 △전라·제주권 24개 △경상권 34개가 선정됐으며, 경북 지역은 13개가 포함됐다.

무섬마을은 내성천이 삼면을 감싸는 물돌이 지형에 형성된 전통마을로 수백 년의 역사를 지닌 고택과 종가문화가 원형에 가깝게 보존된 국가민속문화유산이다.

마을로 들어서는 유일한 통로인 외나무다리는 전통 방식으로 제작된 목재 다리로 지역의 생활문화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상징적인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외나무다리축제와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등 주민 참여형 문화행사가 꾸준히 이어지며, 전통문화 체험과 생태, 관광 자원이 결합된 살아 있는 문화공간으로서의 가치도 높게 인정받았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영주가 지닌 전통문화와 역사적 가치가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적극 발굴, 육성해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에 활력을 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천김밥축제는 '김천=김밥천국'이라는 MZ세대의 재치 있는 오해를 역발상으로 활용해 탄생한 축제로, 개최 첫 회 7만명에 이어 2회 만에 15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전국적인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난해는 지루한 개막식 등 권위적인 의전을 과감히 없애고 바가지요금을 근절한 이른바 3無 축제를 실천하며 지역 축제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경북도 지정 최우수 축제에 이어 문체부 로컬 100에 선정된 것은 김천의 문화 저력을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로,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며 "보내주신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세심하고 완벽하게 준비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명품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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